골프장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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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 년 만에 찾아온 더위라고들 아우성이던 한국의 8월을 등지고 아시아나 뉴욕 행 비행기를 타고 긴 여행에 들어갔다. 

항상 타는 비행기지만 15시간의 비행은 이젠 소름이 끼친다.타임캡슐이라는 것은 언제나 생길지....'뉴욕 나와라 뚝딱' 뭐 이런 것 없나. 밤늦게 도착한 뉴욕 케네디 공항. 한때는 고향 같은 곳이 아니었던가. 뉴욕 지부장님과 오랜만에 회우. 밤늦은 시간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정감을 나누었다. 뉴욕 지부장님은 한때는 한국에서 날리던 골퍼 안양 베네스티의 챔피언을 몇번하신 실력은 60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변함이 없는 분이다. 뉴욕에서는 이름 석자면 골프선생으로써 정편이 나있는 분. 항상 다정한 친형님과도 같은 분이다. 


다음날, 일을 본 후 골프의 본고장 플로리다 올랜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몇년 전 9.11사건으로 있어야할 투윈빌딩이 엇는..어딘가 모르게 고개 숙여지는 빌딩 숲 맨하탄 상공을 날아 뉴저지해편가 쪽으로 잘 가라고 손이라도 흔들 듯이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의 환송을 받으며 따뜻한 고장.올랜도를 향하여 날아간다. 언제와도 조용하고 엄마 품속 같은 우리동네 오칼라시.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시간정도 거리이고, 옛부터 물좋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북쪽의 대지주들이 말을 키우며 유유자적하게 살기 위하여 내려와서 형성된 타운이라 가는곳마다 대저택에 수십마리의 말과 소들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에 정착한 것도 어언 6년이 넘어가며 이곳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것은 13년이 되어간다. 


OCALA C.C. 1995년도에 12명의 내놓으라 하는 이곳 지주들이 돈을 모아 500에이커의 땅을 사서 200에이커에 골프장을 짓고 300에이커는 집 부지로 선정하여 이지역에서는 최고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좋은 동네이다. 내 옆집엔 세계20대안에 드는 골프선생 존 엘리어트가 산다. 함께 일을 한게 벌써 10년이 넘어간다. 훌륭하고 좋은 분이다. 10에이커의 땅에 말을 키운다. 참부지런하다.세계적으로 이름난 분이기에 시간을 내기가 참 힘이 들 텐데, 아이들과 말을 키우고 풀을 베고 하는 모습은 한국 노인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그 옆에 20에이커에 내 미래의; 보금자리 조그만 성이 있다. 지금은 골프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의 거처로 쓰고 있지만 내나이 안식 찾을때 이곳에 한국의 100칸짜리 한옥을 지어 골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우리 WPGA회원들의 겨울과여름의 별장지로 계획하고 있다. 오클라 집에서 약 2시간 30분 남쪽으로 떨어진 곳에 미국 PGA본부가 있다. 8월 22일 ~25일까지 바로 이곳에서 3일간 플로리다 미드시니어 챔피언쉽이 있다. 작년말에 닥터골프 필리핀 최강전에서 우승자에게 이시합에 참석할 수 있는 티오를 주었다. 청주에 사는 시니어 유재석씨가 우승을 하여 이 시합에 나와 함께 참가하기로 되어있어 16일에 도착한 유프로님과 연습을 위해서 18일 PGA골프빌리지로 출발하여 숙소에 자리를 잡았다.200명이 이틀 동안 예선을 하여 60명이 본선을 치루는 게임이다. 


플로리다가 여름엔 무척 덥지만 이곳은 우리 동네보다 훨씬 더운곳이다. 다만 날씨는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질식사할 것 같은 무더위가 이어진다. 금요일 한 그룹이 3명씩 조를 이루어 Tee Off가 시작되었다. 마샬에 의한 흐트러짐 없는 체계적인 움직임. OCALA에 누구누구 이름이 불려지고 거기에 따라 힘찬 티샷.뭘 먹는지 덩치들은 나의 두배정도들, 거리는 나보다 30~40야드 더.이게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인가? 그렇지만 골프란 길다고 다 점수가 좋은것은 아니지 않는가? 마샬이 있든 없든 정확한 스코어와 경기 내용들이 부럽다. 언젠가 우리 한국에 골퍼들도 저런 매너를 지킬 때가 있으리. 긴거리의 코스들과 곳곳에 함정들.빠른 그린 등은 치는 이들에게 부담감을 가득안겨준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스코어가 썩 좋지 않았다.베스트 스코어 2언더. 나와 유프로는 70대 상위권이다. 200여명에 동양인은 우리 둘뿐이다. 유프로와 난 등수가 문제가 아니었다.참가하는데 의미와 미국인들이 이런사합에 한국인으로써 뭔가 색다른 느낌을 받아 보는게 목적이었다. 그러나 본선에 참석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틀째 경기로 어젠 동코스, 오늘은 북코스다. 골프장은 2코스에서 하루하루 치고 3일째는 한코스르 선택하여 결승전 시합을 진행한다. 어제보단 더 나은 성적으로 유프로와 난 아무 어려움 없이 본선에진출하였다. 등수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뜻깊은 순간들이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분들을 모시고 와야 되겠다. 이런경험을 많이 해야 한국 골프계도 발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년엔 좀더 많은 경험들을 올리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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