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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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올랜도에 20여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 쌀쌀한 찬기운이 공항에서부터 차갑게 느껴지는 2003년 1월 초. 언제나 공항에서 내리면 따뜻한 바람이 팜트리에서(야자수) 나무 사이로 살랑거리며 많은 이들을 반기던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차갑게만 느껴진다. 반팔, 반바지 차림의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놀라게 할 이변이 아닐 수 없다.
1월 1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WPGA 연수 교육 참가를 위해 북미 각지역에서 오늘 40여명의 한인연수생들의 고생스러움(?)이 걱정 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토론토, 시카고,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워싱톤, 씨애틀 등등 추운지방에서 하얀 눈만 보다가 남쪽의 따뜻함을 그리며 연수 교육기간만을 손꼽았을 그들일텐데.......날씨가 풀리기만을 바랄뿐이다. 한국현지인들이 생각하기엔 코웃음을 지을 추위겠지만, 이곳 날씨가 춥다는 것은 한국의 겨울 날씨가 아닌 약 7℃~10℃정도, 아침저녁으로 1℃~5℃도 되는 경우이다. 하지만 보통 15℃~20℃ 정도 유지하는 이곳에선 대단한 추위라 생각된다.
1월 11일 비행기와 차로 삼삼오오 호텔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그리곤 1월 12일 저녁에나 되서야 모두가 도착하였다.
비행기로 8~9시간 걸려서 오는 참가자도 있고 차를 가지고 이틀 꼬박 걸려서 오는 이도 있었다. 이 많은 이들이 장거리의 여행을 많은 돈을 투자하여 일주일간의 교육을 받기 위해 참여한 것이다.



13일 아침 8시 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 세미나 룸에서 Opening Ceremony가 있었다. 일주일간 함께할 강사진과 타국 각 지역에서 참여한 감독관 스태프들 소개에 이어서 일주일간 주어질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 등등은 참여자들 회원에게 다시 한번 교육의 중요성과 WPGA 조직에 다한 엄숙한 시간을 갖기에 충분하였다.
뒤이어 9시부터 주어지는 교육엔 전원이 드라이빙레인지에 모여 30여분간 세계 톱 24위에 자리한 마이크 벤더(Mike Bender) 선생님에 의해 오늘 교육받을 전체적 개론 내용을 들은 후 A조과 B조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마이크 벤더, 영국에서 온 스티브 마르(Steve Marr) 선생님, 독일에서 온 크리스토퍼 홀름(Christopher Holmes)선생님에 의해 컴퓨터 시스템에 의한 full swing을 체크하며 스윙 교정을 받았다. C조는 퍼팅그린에서 PGA투어 프로로 다년간 활동하며 지금은 전 미국아마추어 챔피언이었던(쿠쵸)의 총 골프장인 헤르테지 골프장의 헤드 프로로 활동하며 그 골프 아카데미의 수석 프로로 계시는 브렌든 케네디(Brendan P. Kennedy)선생님의 갖가지 마술 같은 퍼팅 테크닉을 배웠다. 마지막 D조는 벙크샷과 10야드~ 70야드까지의 갖가지 숏게임등을 리드베터, 짐맥킨리 등등 여러 유명한 골프스쿨에 수석프로로 활동했으며 지금은 레가시라는 올랜도의 유명한 골프장에 헤드프로로 활동하며 그 곳 레가시 골프 아카데미의 총책임자로 있는 브렌든 선생님이 환상적인 숏게임을 가르쳤다.



A조~D조가 일주일간 로테이션 해가며 각자의 선생님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12시까지 받으며 12시부터 1시까지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였다. 1시엔 전원이 배치된 클럽 카트에 볼을 싣고 1번 홀부터 7번 홀까지 샷건(Shot Gun)방식으로 동시 티업(Tee up)하여 오전에 배운 기술들을 테스트하는 그야말로 골퍼라면 한번쯤 참여 해보고 싶은 참다운 교육기간인 것이다.
처음 2~3일간은 본인의 스윙과 새로이 배우는 기술이 혼합되어 많은 혼동이 오지만 2시간정도가 지나면 자기도 모르게 바뀌어지는 본인의 스윙과 샷들에 대하여 본인 스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짜릿한 경험을 맛보는 시간들이다. 참여자 전원들이 각 지역에서는 날고 긴다는 실력파들이다. 이미 지난 1년 동안 각 지역에서 주어진 P.A.T에서 어렵게 관문을 뚫고 합격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미 각자의 골프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했지만 뛰어난 선생님들의 새로운 기술에 접했을 때는 비기너와 같은 초라한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한 학생들(연수생)의 모습은 무척 내 자신 또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거기에 날씨까지 며칠은 쌀쌀하다보니 더더욱 마음들이 얼어붙는 것 같은 심정으로 하루, 이틀, 3일이 지났을 때 자신들의 골프 모습들이 바뀌어 갈 때 연수생들의 모습들은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끝나기 이틀 전에 주어진 Teaching Test와 필기 테스트로 참여 학생들에게 피를 말리는 시간들이었지만 이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좋은 시간들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날 폐회식과 졸업식 폐회 파티엔 일주일간의 잊지 못할 시간들을 뒤로하고 떠나야할 안타까움에 서로가 섭섭할 때 여기서 한방 저기서 한방씩 영원히 추억으로 남기리 하며 다른 프로그램을 기약하며 아름답고 힘든 보람된 일주일을 마음속에 가득하고 WPGA 하늘아래 각자의 고향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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