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24,미국)가 마스터스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자, 세계 골프계가 타이거 우즈에 이은 새로운 ‘여자 골프황제’ 우즈의 탄생에 들뜬 분위기다. 특히 샤이엔 우즈의 우승으로 인해 여자 프로 골프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이엔 우즈는 9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RACV 로열 파인리조트 골프장(파73·6천600야드)에서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인 우즈는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샤이엔 우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이복 형인 얼 우즈 주니어의 딸이다. 2012년 대학 졸업 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선코스트 레이디스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어린 시절부터 미국 애리조나 주의 각종 주니어 대회를 휩쓸었던 샤이엔은 골프 로열패밀리 출신의 ‘천재 여자 골퍼’의 본격적인 등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샤이엔 우즈의 지난해 성적은 부진했다.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 랄라 메이엄컵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33위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샤이엔 우즈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너무 기쁘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