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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엘보’ 극복한 미녀골퍼

바록스 전속모델 ‘홍진주 프로’ © News1

28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으로 한때 세계 여자 프로골프 랭킹 1위를 독주하던 청야니(대만)가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골프 엘보’ 통증 때문이었다. 팔꿈치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하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얼마 안 있어 청야니의 성적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재활치료센터 ‘콰트로짐’의 이성환 실장은 “골프엘보에서 자유로운 골퍼는 세상에 없다”고 단언한다. 골프는 ‘세게 쳐야’ 하고 땅바닥을 ‘내리찍어야’ 하는 운동이다. 반복적으로 ‘세게 내리찍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일차적으로 팔목과 팔꿈치에 충격이 쌓이게 되기 마련이다. 이 충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일차적으로 근육통이 찾아오고, 그다음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질병이 ‘골프 엘보’다. 아마추어는 물론이고 프로선수들에게도 골프 엘보는 고통을 넘어 두려움의 대상이다. 보통 몇 개월은 운동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골프 엘보는 치료가 무척 까다로운 편이고 재발이 많아 골퍼들에겐 가장 골치 아픈 병으로 통한다.

골프엘보의 정확한 병명은 ‘내측 상과염’이다. 안쪽 팔꿈치 뼈 바로 아래쪽에 있는 근육에 염증이 생겨 그로 인해 팔꿈치의 운동성이 줄어들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힘들어지는 것 등이 골프엘보의 대표 증상이다. 치료법은 주사요법이나 물리치료, 침,뜸 등 여러 가지가 추천된다. 하지만 그렇게 치료법이 다양한 데 비해 실제 치료는 까다롭다. 어떤 사람은 물리치료 한번 하고 평생 괜찮아지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5~6번 맞을 만큼 병원에 다녀도 통증이 계속된다.

골프 엘보 증상은 급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스윙습관으로 피로가 누적된 근육이 잘못된 충격을 받아 찢어지면서 찾아온다. 골프 엘보를 진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손바닥이 위로 가도록 팔을 편 상태에서 손목을 아래로 젖히고, 안쪽 팔꿈치 뼈 바로 아래쪽의 근육을 눌러보는 것이다. 만약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면 골프 엘보 증상이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통증부위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마사지는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미 골프 엘보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들은 더 주의 깊게 관리해줘야 한다. 한번 염증을 앓게 되면 팔꿈치의 근육이 수축되어 짧아지면서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갑자기 평소처럼 운동한다면 골프 엘보가 재발하기 쉽다. 그러므로 치료 후에는 시간을 가지면서 운동강도를 서서히 평소 수준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또 운동 전후와 잠들기 전 팔꿈치근육과 손가락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팔꿈치 근육의 가동범위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에도 지압 등의 마사지를 추가적으로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골프엘보가 왔을 때 팔꿈치를 관리하거나 골프엘보를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스포츠 재활 전문가들은 이제 물리치료를 넘어 체계적인 회복 훈련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한 근육을 쉬게 하고 주변 근육을 강화해 나가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운동을 쉴 수 없는 프로골퍼들의 경우 재활요법과 함께 스포츠 마사지겔 처방이 병행되기도 한다 지난해 극심한 엘보와 목부상으로 고생했던 안선주(JLPGA 프로)도 마사지겔 요법을 병행하며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조 미녀 골퍼’로 유명한 홍진주도 한때 찾아온 심각한 골프 엘보를 같은 방법으로 극복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골프엘보 예방을 위해 운동 전에 꼭 스포츠 마사지겔을 바르고 스트레칭을 해줄 것을 권한다. 파스 등 기존 소염진통제가 통증을 둔감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과 달리 요즈음 나오고 있는 마사지겔은 근육에 전기적인 자극을 유도하여 통증을 완화하며 그와 더불어 혈액순환을 활발히 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현재 프로골퍼들 사이에서는 ‘바록스’라는 제품이 많이 사용된다. 이 제품은 수년 전부터 유명 프로골퍼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프로골퍼는 물론 일반 골퍼들도 흔히 쓰는 골프 아이템이 되었다. 바록스 사의 정효성 이사에 따르면 “생활 스포츠 인구가 늘어나면서 요즘엔 골프 외에도 농구, 발레 등 다른 스포츠 분야에서도 그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야외 활동 할 때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일상화되었듯이 운동 전후에 스포츠 마사지겔을 바르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효주, 이보미를 비롯해서 프로골프 상위 랭커들은 거의 이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장감용 박사(서울대학교, 미 일리노이주립대학 박사, KIST 선임연구원)가 개발하고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며 자세한 정보는 전화 1600-4049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barox.co.kr)를 통해 알 수 있다

골프 스윙이 익숙한 프로선수들은 골프 엘보에 잘 걸리지 않는다. 바람직한 스윙은 팔꿈치 등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뿐더러 프로들은 연습과 함께 꾸준히 근육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재활치료사 이성환 실장은 “골프엘보의 주된 원인은 ‘과사용 증후군(overuse syndrome)’이다. 금방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미세한 통증을 무시하면 어느 순간 골프 엘보가 찾아올지 모른다”며, “엘보에 피로감이 있다면 첫째로는 스윙을 고치고, 둘째로는 근육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게 재활 요법 또는 마사지겔 등으로 바로 바로 풀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프로들은 늘 몸 관리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상의 위험이 적지만, 역설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오히려 프로처럼 몸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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