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Golf News / ‘금의환향’ 배상문 “2년 연속 우승 GO~”

‘금의환향’ 배상문 “2년 연속 우승 GO~”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 배상문(28·캘러웨이)은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는 4언더파로 6타 차 까지 격차를 벌렸고,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

뜻 깊은 우승이었다. 배상문은 지난해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최경주, 양용은을 이을 ‘코리아 골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어려운 PGA 투어 코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따라서 신한동해오픈 우승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터진 기분 좋은 승리였다.

배상문(이데일리 DB)

배상문은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준 대회를 다시 찾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신한동해오픈은 6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320야드)에서 열린다.

작년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배상문은 PGA 투어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우승컵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끝난 CIMB 클래식에서도 5위로 선전했다. 분위기 전환이 시급했던 지난해와 달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라 2연패 가능성도 높다.

팬서비스도 필요하다. 배상문의 올해 국내 대회 출전은 지난 5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배상문은 32강전에서 패하며 초반 탈락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국내파, 타이틀 경쟁 ‘점입가경’


배상문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파들의 흥미로운 경쟁도 이목을 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 김승혁(5억4800만원)과 박상현(4억2000만원)은 상금왕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김승혁은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달 27일에는 닷새간의 혈투 끝에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일본투어 도카이클래식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3승이다.

일본에서 귀국한 박상현은 올해 코리안투어 바이네르오픈과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을 거뒀다. 김승혁과의 상금 격차가 1억 2800만원이지만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으면 역전도 가능하다.

발렌타인 대상 부문의 경쟁도 치열하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나눠가진 박상현(3260점)과 김승혁(3063점), 김우현(2700점)이 1위∼3위까지 포진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00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크다.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돼 우승자에게는 5년간 국내투어 출전권을 준다. 우승하면 소위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되는 이유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변화무쌍한 그린으로 악명이 높다. 게다가 2015년 프레지던츠컵 개최지로 선정된 후 대대적인 코스 리뉴얼로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 매립지에 설계된 골프장이라 서해 바다의 매서운 강풍과도 싸워야 한다.

김인오 (inoblue@edaily.co.k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