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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골프선수권 우승… 김승혁 KPGA 상금랭킹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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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이 예정 종료일을 하루 넘겨 27일 끝난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무릎에 올려놓고 환하게 웃고 있다. KPGA 제공

김승혁(28)이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김승혁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속개된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적어냈다. 안개로 경기가 늦어져 26일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하고 이날 14번홀부터 잔여경기를 치른 김승혁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을 2타차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탠 김승혁은 시즌 상금 5억4800만원을 쌓아 상금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승을 올렸던 김승혁은 이달 초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톱컵 도카이 클래식 우승여세를 몰아 내셔널타이틀마저 석권했다.

국가대표를 지냈던 김승혁은 프로 데뷔 후 성적이 나지 않아 2008년에 해병대에 입대해 골프와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지만 올해 국내 대회 2승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김승혁은 “우승이 없던 지난 9년 동안에는 너무 마음이 앞서 무리한 경기를 했다”며 “올해에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스코어의 기복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한국오픈에 7번 출전해서 코스를 많이 경험했다”며 “코스 매니지먼트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승혁은 16번홀(파3)에 7m 파퍼팅을 성공한 데 이어 17번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치고 어프로치샷마저 짧았지만 3m 파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뒷조에서 1타차로 추격하던 국가대표 함정우(20·성균관대)는 15번홀(파4)에서 4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올해 성적이 너무 잘 나와 불안하기도 하다”는 김승혁은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BMW 마스터스에 출전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K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에 출전, 상금왕에 도전한다.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양용은(42)은 2오버파 286타 6위를 기록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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