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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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부는 바람은 돌절구도 날아다니게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바람이 강하다는 얘기다. 프로들도 제주도에서 시합을 한다고 하면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바람이 경기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언젠가 경기 도중에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 바람이 심한 날이었다. 한 선수가 퍼팅을 하는데 바람을 막기 위해 볼 뒤로 골프 백을 세워둔 것이다. 너무 바람이 세서 쓰고 있는 모자가 날아갈 정도였으니,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룰을 모르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행동이다.


위와 같은 행동은 골프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룰 1조 2항에서는 선수나 캐디는 볼의 위치나 볼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그 선수는 규칙 위반으로 인해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스탠스를 잡을 때 외부의 도움을 받거나 스탠스 지역을 만들 수 없는 것처럼 다른 물품을 사용하여 바람을 막는 행동도 룰 위반이 된다. 있는 그대로 볼을 쳐야 하는 것이 골프의기본이다. 이 기본 사항이야말로 골프를 재미있게도 하고, 힘들게도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골프를 자연친화적인 스포츠라고 한다. 야외에서 플레이가 진행될 뿐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상황을 받아들이며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골프에서는 바람이 불면 바람에 따라 볼이 날아가도록 방향을 계산한다.


좀 더 쉽게 골프를 치려고 하다 보면 골프 규칙을 어기게 될 때가 많다. 주어진 그대로의 상황을 즐기면서 볼을 치는 게 골프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1-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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