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클리닉

2014.08.08 17:38

샤프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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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골퍼가 가지고 있는 운동에너지를 공에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샤프트이다. 물론 골프채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몇 가지 되지 않고 각 부품들이 저마다 맡은 역할이 있지만 골퍼의 의도를 가장 충실히 수행하는 부품은 샤프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샤프트를 골프클럽의 엔진이라고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샤프트의 역할은 골퍼의 운동에너지를 골프공에 전달하는 매개 역할을 할 뿐이지 샤프트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클럽의 엔진이라는 비유는 좀 과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단지 샤프트는 골퍼의 운동에너지를 골퍼가 의도하는 대로 충실히 골프공에 잘 전달하기 위해서 너무 경직되거나 너무 부드럽지 않게 그리고 골퍼가 충분히 다룰 수 있을 만큼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볍지 않는 골프 클럽의 한 부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런 샤프트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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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럽의 기원은 골프 역사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골프의 기원이 스코틀랜드의 양치기 소년들이 막대기를 이용하여 돌을 멀리 보낸다던가 또는 어떤 구멍에 넣는 정도로 기량을 겨루었을 것이다 라는 추측을 기초로 하여 문헌상 최초로골프라는 용어가 나온 것이 1457년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2세가 발표한골프 금지령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골프가 성행했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골프 클럽은 지금과 같은 헤드 샤프트의 구조가 아니라 곧은 나무를 뿌리채 뽑아 다듬어서 사용했는데 뿌리에서 줄기로 이어지는 부분에 자연스럽게 라이각이 생기면서 지금과 비슷한 클럽의 형태로 사용했다고 한다.


초기 골프 클럽은 활이나 화살 등 무기를 만들던 장인들이 부업으로 클럽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의 골프클럽 발전을 보면 골프클럽은 무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지금도 고가의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군수산업이나 우주산업에서 파생된 재료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700년대까지의 샤프트는 유연성이 뛰어난 배나무, 사과나무, 개암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과수목을 사용하였다. 이 시기의 골프클럽은 헤드와 타면이 얇고 길었다. 나무의 특성상 탄력이 떨어져 공을 최대한 멀리 보내려면 스윙 아크를 크게 해야 했기 때문에 샤프트가 길어졌는데 이것이 롱노즈(long nosed)클럽이다. 1800년대 중반경에 들어오면서 미국 테네시밸리에서 자라는 호두나무과의 히코리 나무가 다른 나무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탄성이 좋아 널리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는 1860년에 창설된 “The British Open” 1895년 창설된 “US Open” 등 영국과 미국에서 골프경기가 성행하던 시대에 해당한다. 히코리 샤프트는 강하고 가벼우면서도 물이나 습기에도 강해 변질되거나 뒤틀리지 않았고 어느 정도의 Flex 조절이 가능했다. , 직경을 굵게 하면 딱딱해지고 가늘게 하면 유연해지는 특성을 이용하여 20세기 초반까지도 골퍼들이 꾸준히 사용하던 샤프트였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골프클럽의 제작방법에 혁신이 일어났다. 파이프 제조기술을 응용해 스틸 샤프트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초의 스틸샤프트는 통 스틸로 만들어져 중량이 무거워 실용화 되지 못했는데 1908아서 나이트에 의해 속이 빈 튜브 형태의 스틸 샤프트가 개발되었고 1910년에 특허 등록을 하면서 스틸 소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철제 헤드와 스틸 샤프트의 개발로 골프 스코어가 급격히 향상되자 보수적인 영국골프협회(R&A)는 이를 문제 삼아 스틸 샤프트의 사용을 규제했지만 1924 USGA, 1929 R&A에서 스틸 샤프트를 정식 대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스틸 샤프트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스틸 샤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균일성이다. 히코리 샤프트도 어느 정도 무게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었지만 이는 미세한 수준이었고 스틸 샤프트가 생산된 후에야 비로소 용이해졌다.


스틸 샤프트는 가볍고 가늘어졌는데 특히 클럽헤드와 샤프트가 연결되는 부분인 넥(neck) 부분의 굵기가 가늘어져 무게를 헤드의 토우(tow) 쪽으로 배분할 수 있어 그만큼 골프클럽을 사용하기가 쉬워졌다. 아울러 샤프트가 비틀리는 정도, 즉 토크(torque)가 극단적으로 작아졌으며 파손의 염려가 현저히 줄었다. 그 결과, 골퍼들이 마음껏 스윙할 수 있게 됨으로써 스윙의 형태도 바뀌어 비거리가 혁신적으로 늘어났으며 길이, 중량, 토크, 킥 포인트, 스윙 밸런스 등 여러 가지 사양으로 제작된 골프클럽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스틸 샤프트의 숙제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경량화와 저토크였다. 가벼우면서도 비틀림을 적게 하기 위한 시도들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1960년대 말 NASA(미 항공 우주국)에서 우주 항공 소재로 개발된 신소재인 탄소 섬유(Carbon Fiber)를 샤프트에 적용하여 카본 샤프트가 탄생하였는데 개발 시점에는 희귀성과 고가라는 이유로 상용화 되지 못하다가 1970년대에 들어 본격적인 시도가 있었으며 USGA R&A 1973년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사용을 인정하였다. 이어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일본에서 고가의 낚시대를 만드는 기법이 발달되면서 이러한 기술이 자연스럽게 샤프트 생산 기술로 이전이 되었고 이후 탄소 섬유의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이 이루어지고 샤프트의 제작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라파이트는 가벼우면서 탄성이 강해 샤프트의 경량화를 가속시켰으며 헤드의 소재 개발과 맞물려 샤프트는 점점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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