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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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의 무더위다, 아니다. 말들이 많았다.

그러던 중 2005년의 여름은 오고야 말았고, 조금 이른듯하던 장마가 끝나버리더니 엄청난 폭염이 기다리고 있었다.

연일 30도는 기본인 무더위. 밤마다 찾아오는 열대야에 모두들 지쳐있을 무렵.

나른한 일상을 바짝 조여 줄 수 있는 WPGA 23차 프로선발전이 2005년 7월 25일 청주그랜드CC에서 개최되었다.

이른 새벽, 티잉 그라운드에서 맑은 샷 소리가 울려 퍼지며 대회가 시작되었다.

무더운 여름이기 때문에 기온이 비교적 낮은 새벽 라운딩이 가장 황금시간대.

오전 6시 첫 조의 티업으로 시작한 23차 프로선발전은 지각하는 참가자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WPGA에서 대회를 개최하면 하늘도 잠시 일정을 뒤로 미룬다고 했던가.

월요일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우비를 챙겨갔지만 비님은 오시지 않았고 하늘을 뒤덮은 구름은 오히려 골프를 치기에 최상인 날씨를 만들어주었다.

테스트 코스인 동서코스로 나간 참가자들은 테스트 전,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며 다시 한번 스스로에게 결의를 다졌다.

대회가 시작되자 경기위원이 마샬을 돌며 대회 진행을 이어나갔고,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긴장감 있는 경기가 이어졌다.

참가자들도 처음 만났지만 한 조로 이루어져 서로에게 마커가 되어 스코어 카드를 작성해주며 공정한 페어플레이를 펼쳤다.

참가한 프로들 모두 이런 사항들을 마음속 깊이 숙지하며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 결과 조금 늦은 티업으로 인해 오후에 조금은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진행된 대회에도 불구, 멋진 스코어를 거두어 내는 프로들이 많았다.

18홀을 다 마친 후 경기 종료.

참가자들은 한 조씩 스코어 카드를 가지고 상기된 모습으로 대회 본부로 돌아왔다.

참가자들은 좋은 날씨와 맑은 공기 아래서 즐거운 테스트를 가졌다며 함께 한 조원들에게 격려와 인사를 잊지 않았다.

본부에서는 스코어 접수와 인터뷰가 이어졌다.

스코어 접수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스코어를 확인해주고 합격의 기쁨과 평소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함을 격려하는 등 배려와 축하는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어 주는 풍경이었다.

그 후 인터뷰 시간에서는 여러 가지 문답을 경기위원과 나누면서 참가자들은 본인이 프로가 되려는 목적과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다짐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P.A.T에 합격한 참가자는 프로가 되는 마지막 과정인 10월 연수교육과 필기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아마추어에서 진정한 프로로서 다시 거듭나게 된다.

다음 연수교육 일정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이며,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교총회관에서 제 18기 WPGA 연수교육이 개최될 예정이다.

WPGA 1차 테스트를 통과한 참가자 전원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네며, 앞으로 WPGA 소속 프로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더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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