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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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차 프로선발전에서 합격한 프로들을 대상으로 한 제20기 연수교육이 지난 5월 11일부터 3일간, 한국교원총연합회에서 열렸다.
청명한 날씨 속에 시작된 연수교육의 첫날은 오후부터 교육이 시작되었다. 연수생들 대부분이 수업 시작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연수교육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수교육 교재를 살펴보며 앞으로 3일간 받게 될 교육내용을 미리 훑어보기도 하고, 지난 프로선발전에서 만났던 스탭들과 정겨운 인사로 안부를 묻기도 하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연수교육의 첫 시간은 윤은기 박사의 강의인‘골프 마케팅’으로 시작되었다. 윤은기박사의 풍부한 경험담과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화들을 통하여 골프를 통한 사람들과의 교감, 사업에의 활용 등에 관한 이야기들은 연수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잠시간의 휴식이 끝난 후, 정연진 WPGA경기위원장의 ‘골프룰과 에티켓’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 시간은 프로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골프룰과 에티켓, 그리고 매너 등에 대해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연수생들은 이 시간을 통하여 저마다 잘못 알고 있던 룰을 바로잡고, 누구도 정확히 알고 있지 않던 애매한 상황에서의 올바른 룰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프로라는 호칭에 부끄럽지 않을 룰지식을 쌓을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다.


딱딱한 내용이라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연수생들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하여 정연진 위원장의 강의를 들으며 질문도 하고 의문이 가는 점은 서슴없이 손을 들어 이야기를 하는 등의 자세를 보였다. 오랜만에 듣는 강의인 탓일까. 휴식시간에는 기지개를 펴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푸는 등 힘들어하는 연수생들도 몇몇 눈에 띄었다. 그러나 연수교육의 첫날인만큼 교육생들이 강의를 듣는 모습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기 연수교육생들의 성실함이 돋보이는 하루였다.

WPGA 14기 티칭프로인 박진희 프로의 ‘티칭경험담’으로 시작된 연수교육 둘째날. 연수생들의 긴장이 풀린 탓일까. 연수생들 서로가 통성명도 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며 친목을 다지는 모습들에서 첫날보다는 전체적으로 좀 더 활기가 도는 느낌이 들었다. 두 번째 시간은 SBS 골프 해설가로 유명한 배석우 마스터프로의 ‘숏게임’ 강의로 이어졌다. 강의를 듣는 연수생들은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도 하고, 재미있는 일화를 들으며 크게 웃기도 하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진행되었다.

 



쉬는 시간에도 연수생들은 배석우 프로와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숏게임의 대가답게 알찬 강의내용으로 연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배석우 프로의 강의가 끝난 후, 점심식사가 이어졌다. 함께 식사를 하는 연수생들은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돈독한 관계를 다져나갔다.

식사가 끝난 후 이어진 김종길 강사의 ‘골프 장비학’ 시간에는 골퍼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지만 세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던 골프 장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골프클럽 제작자 협회원이기도 한 김종길 강사의 전문적인 골프장비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장비에 대해 그간 알지 못했던 것들, 무심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둘째날의 마지막 강의는 WPGA지회장인 폴조회장의 스윙론. 연수생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스윙에 대한 강의였다. 스윙의 가장 기본이 되는 근육 움직임의 원리에서부터 체형에 따른 스윙의 종류, 레슨을 하게 될 때에 어떤 방향으로 스윙을 지도해야 하는지 등 연수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또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연이은 강의에 지쳤을만도 한데 연수생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강의에 참여하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윙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나누며 열띤 분위기에서 둘째날의 연수교육 강의를 마무리했다. 쉼없이 달려온 둘째날, 하루종일의 강의에 지쳤으면서도 많은 것들을 얻고, 새롭게 쌓은 지식들에 연수생들의 얼굴은 저마다 뿌듯함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드디어 연수교육의 마지막 날. 수료식이 있는 관계로 연수생들은 모두 말끔하게 성장(盛裝)을 한 모습으로 교육장에 모였다. 마지막 날의 첫강의는 어제의 스윙론 첫 시간에 이은 두 번째 시간. 어제에 이어 폴조회장이 강의를 맡았다. 연수생들 또한 어제의 열띤 모습 그대로 스윙론 두 번째 시간에 임했다. 꽤 오랜 시간의 강의였는데도 불구하고 연수생 어느 누구 하나 한눈을 팔거나, 조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만큼 이틀간의 교육을 통하여 연수생들의 프로로서의 의식과 소양이 갖추어진 결과였을 것이다. 스윙론 강의가 끝난 후 점심식사가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식사를 하는 연수생들의 모습에는 좀 더 친근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오후 일정만 지나면 곧 수료식을 하며 진정한 프로로 거듭난다는 생각 때문인지 언뜻언뜻 비치는 설렘의 기운도 느낄 수가 있었다. 식사 후 이어진 시간은 설문지 작성과 필기테스트 시간이었다.
3일간의 교육을 받으며 느꼈던 점들을 성실히 작성한 연수생들은 필기테스트지를 받아들고 진지하게 시험에 임했다. 1시간의 시험시간동안 연수생들은 3일간 받았던 교육의 결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시험이 끝난 후, 잠시동안의 휴식시간에 연수생들은 후련함 반, 서운함 반의 표정으로 주변의 동기 연수생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연수교육의 마지막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 강의는 WPGA 폴조회장의 ‘조직론과 경영론’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연수생들은 WPGA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통해 WPGA가 앞으로 나아갈 바와 WPGA프로로서 연수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해야할 일들에 대한 다짐을 할 수 있었다. 테스트가 끝나고 나서의 강의이기 때문에 해이해질만도 한데 연수생들은 끝까지 집중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연수생들의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조직론과 경영론’수업이 끝나고 연수생들이 고대하고 바라마지 않던 수료식이 이어졌다. 연수생을 대표하여 강효선 프로와 김윤식 프로가 연수를 받는 동안의 소감과 폴조회장을 비롯한 경기위원들 및 스탭들에게 수고의 말씀을 전했다. 수료증을 받으러 나오는 연수생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걸어나왔다. 한 명, 한 명의 발걸음에 당당함과 자신감이 배어나왔다. 수료증을 받아든 연수생들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기쁨, 그리고 프로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는 듯한 진중함까지 엿보였다.

쉼없이 달려온 3일간의 연수교육. 프로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지식을 쌓는데 3일간의 교육만으로는 모든 것이 전부 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연수교육이 연수생들에게 힘들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프로로서의 자세를 갖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연수기간 동안 선출된 회장과 임원단들을 중심으로 연수생 모두가 화합하여 동기들 간에도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WPGA에서도 20기 연수생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3일 동안의 고된 일정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교육을 받은 모든 연수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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