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조회 수 44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Extra Form


15시간의 긴 비행은 나를또 다른 세계로 자리를 옮겨준다. 온세상이 하얗고 코끝이 시려오는 찬바람 속에서 배웅 나오는 뉴욕 지부장의 김프로님을 기다리는 뉴욕 JFK공항의 차가움은 매년 이맘때쯤 느끼지만 여전히 싫다.
플로리다 올랜도로 바로가는 비행기가 없어 매번 옛 고향인 뉴욕을 거친다. 내일 아침 10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일단 뉴욕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 시차 때문인지 잠이 일찍 깼다.지난 밤 긴 시간동안 김프로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새벽 2시가까이 잠이 들었는데, 많이 잤다 싶어 눈을 뜨니 4시 30분. 더 이상 눈이 감기지 않는다.
아침 일찍 공항을 가기 위해 나서는 발걸음에 갑자기 엄습해오는 추위로 뼛속까지 얼어버리는 차가움을 느낀다. 세상이 온통 하얗다했더니 엊그제가 몇 십 년 만에 찾아온, 하루 동안 가장 눈이 많이 내린 기록을 세운 날이라 한다. 시베리아 벌판 같은 하얀 나라를 등지고 플로리다를 향해 비행기는 정신없이 날아간다.
주말부터 있을 골프쇼와 프로그램을 위하여 김프로와 함께한다. 교환교수로 활동중인 고 교수의 배웅을 받아 풋풋한 올랜도의 공항을 빠르게 나왔다.
고 교수와는 지난 올랜도 교육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1년만에 만나는 반가운 만남이었다. 한 땅덩어리 안에서 어떻게 다른 세계가 펼쳐질 수 있을까 의아함을 금치 못할 만큼 따뜻한 올랜도에서 앞으로 펼쳐질 2주간의 시간들을 기대하며 숙소를 향해 열심히 달려 도착한 곳에는 각 지역의 감독관들과의 1년만의 조우가 기다리고 있었고, 서로 반가움에 아름다운 지난 한해의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다.

이 날은 이곳저곳 각 지역에서 지역을 대표한 연수생들이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2005년도 북미 연수교육을 위해 여정을 풀었다.
잔뜩 긴장한 학생들의 모여 있는 모습에서 하루일과의 교육의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미 실기테스트를 합격하여 참석한 분들이지만 일주일간 교육을 받고 실기테스트와 필기테스트, 티칭테스트가 남은 가운데 긴장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5명의 유명한 강사진과 5명의 감독관의 지도는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채워주는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7시 정도면 벌써 강당에 모여 아침 식사를 하며 서로의 대화를 나누고, 9시까지 이어지는 이론적인 강의는 참석자 모두에게 골프의 신지식을 불어 넣어주었다.
그리고 9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지는 연습장에서의 1:1레슨 프로그램은 참석한 모든 학생들에게 100%만족감을 얻도록 했다.
특별히 현재 레슨프로로서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라간 마이크밴더의 일주일간 스윙 잡아주기는 평생 한번 받아봘까 말까한 그런 내용인 것이다. 마이크밴더의 제자가 PGA시합에서 우승을 하고, 아마추어 시합, 학생시합에서 그 슬하의 많은 제자들이 우승을 하는 등 작년 25위했던 랭킹이 금년 들어 7위까지 올라간 마이크밴더의 스윙교정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그외 숏게임, 퍼팅 모든 선생님들의 티칭 역시 감탄을 금치 못한다. 점심식사후 플로리다에서 수백 개의 골프장중에 14위에 랭크된 티머큐란 골프장에서 매일 이루어지는 18홀 실전연습은 오전 내내 배운 실력을 재평가 할 수 있는 좋은 찬스였다.
일주일 내내 진행되는 힘든 트레이닝에 학생들은 힘든 불평의 의지보다도, 마지막 순간까지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들으려고 애쓰는 열정으로 Sunny State란 명칭을 갖고 있는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WPGA북미 연수교육을 따뜻함으로 가득 채웠다.
한명도 낙오자 없이 성공리에 진행된 모든 프로그램은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과 뿌듯함, 만족감으로 서로의 안녕을 나누고 마쳤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55 20기 연수교육을 마치고 관리자 4086
154 [올랜도]2004 WPGA Q-School을 마치고... [2004-03-03] 관리자 4119
153 [16차 대회]12월 대회를 마치며... [2003-12-11] 관리자 4121
152 26차 WPGA 프로선발전을 마치고.. 관리자 4235
151 [18차 대회]6월 14일 대회후기 [2004-06-15] 관리자 4239
150 [2월 대회]Dr.Golf World Cup 필리핀 결선전을 마치고... [2004-03-03] 관리자 4296
149 WPGA 경기위원 연수교육 후기 관리자 4309
148 19기 연수교육을 마치고.. 관리자 4352
147 제45기 WPGA 연수교육후기 file WPGA 4362
146 일본 NARA C.C 조인식 후기 관리자 4367
145 WPGA Seaworld 사업설명회 후기! 관리자 4394
144 [중국]제1기 WPGA 중국 Pro. 연수교육을 마치고... [2003-11-25] 관리자 4403
143 열정과 의지의 제16기 연수후기 관리자 4418
142 [5월 연수교육]12기 연수교육을 마치고... [2004-05-24] 관리자 4421
» 열정으로 가득했던 WPGA Q-School 연수교육 관리자 4427
140 [올랜도]2004 미 PGA 머천다이저쇼... [2004-03-03] 관리자 4448
139 07-26 OPEN상금대회 후기 [2004-07-27] 관리자 4467
138 스페인 WPGA 유럽연수교육 관리자 4472
137 Wilson staff 배 WPGA 왕중왕전을 마치고.. 관리자 4473
136 울산지부 프로선발전을 다녀와서.. 관리자 448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