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of the Winter
한여름 무더위 씻게 하는 대접전에 접전!
-제 9회 WPGA 프로선발전 및 상금골프대회-
미션힐스G.G는 세계 100대 골프장 중의 하나이자, 태국이 자랑하는 내노라 하는 골프장 중 하나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클럽하우스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건축조형물, 직원들의 서비스, 그리고 코스관리 등등 골프장을 둘러보는 곳곳마다 그 명성을 뽐내고 있는 듯 하다. 또 그곳에서 바라보는 화려한 경치는 사람들로 하여금 얼마나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가? 또한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어, 푹푹 찌는 듯한 날씨의 태국을 연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원한 라운딩으로 인하여 18홀 라운딩을 하는 동안 경기에만 몰입할 수 있게끔한다. 시원함과 여유로움으로 골퍼들의 실력을 집중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본인의 샷의 거리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션힐스의 홀 중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는 홀인 17번 홀은 Island Hall로 워터해저드가 버티고 있어 그린을 향해 정확한 샷을 날리지 않으면 곤경에 빠지게 되는 이곳에서, 도전적이고 모험을 즐기는 골퍼들은 많은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살을 에이는 듯한 한겨울의 한국을 벗어나, 골프의 천국 태국으로, 방콕시에서 1시간30분 이상을 더 들어가 칸차나부리에 위치한 미션힐스 골프장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미션힐스 골프장... 그 곳은 호수로 둘러싸여 마치 그림속의 집을 연상케했다. 긴 여정으로 인하여 피곤에 지친 태국 프로그램의 모든 참가자들은 배정된 각자의 넓고 쾌적한 방으로 하나, 둘 사라져갔다. 그림속의 집으로...
이른 아침. 태국에서의 첫 라운드....모든 참가자들이 열기와 패기가 역력하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마치고, 4시간동안의 1라운드를 마친 참가자들은 추가라운딩을 준비중이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는지, 점심식사는 거의 천하장사만큼 먹는다. 상추쌈에 고추장, 닭고기, 돼지고기, 갖가지 야채와 푸짐한 과일들, 그리고 시원한 열대과일 음료수와 차...한국에서보다 더 근사한 한식 뷔페가 매끼니 때마다 차려졌다.
추가라운딩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WPGA 세미나실에 소집되었다. 4박6일간의 일정에 대하여, 경기 방식에 대하여, 골프장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씀을 듣고, 이틀째가 지나갔다. 그리고 기대하고, 고대하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가 다가왔다.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모두들 크리스마스에 대한 개념이 흐린듯했지만, 그날 Pool Bar에선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려, 참가자들끼리 한잔의 술잔을 기울이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이렇게 이틀간의 연습라운드, 추가라운드가 계속되었고, 드디어 결전의 날. 2일간의 라운딩 중 본인이 원하는 스코어를 제시해서 협회 규정타수에 들어오면 된다. 참가자 모두들, 이틀간의 연습라운딩 때완 사뭇 다른 표정들이다. 긴장한 탓인지, 모두들 비장한 모습들이다. 오전 7시. 첫 Tee Up이 시작되었다. 첫 조를 따라 두 번째 조, 세 번째 조... 막힘없이 진행되어 나갔다. 참가자들 모두 훌륭한 스코어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스코어 접수처에서 한바탕 아쉬운 소리를 낸다. 다음날에 있는 대회에서는 좀더 잘하리라는 각오를 한다.
대회 이틀째. 선수들, 한결 몸이 풀려 보였다. 자신감도 차보였고.... 순조로운 티업에 이어, 역시 멋진 스코어가 적힌 스코어 카드를 들고 접수대로 향한다. 모두들 훌륭한 타수였다. 특히 젊은 학생들의 성적은 뛰어났다. 이날 P.A.T 김성준 학생이 72타로 1위를 차지했고, 권혁 학생이 동타인 72타였지만 백카운트 순으로 집계하여, 아쉽게 2위를 거두었다.
상금오픈대회는 WPGA Tour Pro.인 최범일 프로님이 당당 1위에 올라, 상금을 차지했고, 심영성 프로님과 정선호 프로님이 동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이날 대회의 영광을 차지하였다.

<< 프로선발전 합격자 명단>>
< 순 위 >
1위	김성준
2위	권 혁
3위	김병준
< 합격자 명단 >
권혁기	김민섭	박수동
서용민	송성용	신규섭
안정진	양윤석	이증희
장진택	진성하
<< 오픈상금대회>>
< 순 위 >
1위	최범일
2위	심영성
2위	정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