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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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 WPGA 연수교육

2004년 7월 6일. 그전에 한차례 태풍 민들레가 다녀간 터라 이제 괜찮겠지……. 생각 했지만 웬걸, 본격적인 장맛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꾸물꾸물 하던 하늘이 점점 검게 변하고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는 통에 조금은 습하고 어둑어둑한 날씨 속에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국교총에 모인 우리들은 13기 연수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연수가 시작되기 불과 한 시간을 남겨두고, 갑자기 2층 연수장 앞의 수도관이 터져 순식간에 2층 대회의장 앞이 물바다가 되어 버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빠른 속도로 물을 퍼내고 신속하게 대처하여 다행히 교육이 시작되기 30분전쯤에 마무리를 지었지만, 밖의 날씨도 습하고 비가 내리는데 건물 안도 한바탕 물이 차올랐다가 빠진 상태라 건물 내의 습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꿉꿉한 내음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혹여나 불편해 하시고 항의라도 하실까 내심 조마조마 하였으나, 마음 좋으신 13기 연수생들은 모두 이해해주셨는지 순조롭게 입장하셨다.
교육시간이 가까워지자 한 분 두 분 모이기 시작하였고, WPGA 협회장이신 폴 조 회장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제 13기 연수교육이 시작되었다.
모두 조금은 엄숙하고 딱딱한 분위기가 감돌던 즈음. 첫 강의는 WPGA 티칭프로이자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진시 프로님의 경영과 지도자 개론 강의가 시작되었다.
김진시 프로님은 앞으로 리더자로서 살아가야할 올바른 방향 제시를 해 주심과 동시에 바람직한 리더십을 갖는 마인드 컨트롤을 강조하셨다. 또한 질문을 하시고 답변을 하는 연수생에게 미리 준비해 오신 책을 선물하는 등, 강의 내내 위트가 넘치는 말씀들로 처음의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셨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첫 강의가 끝나고,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식당으로 내려가서 함께 식사를 하며 담소도 나누고 친분을 쌓는 좋은 시간이었다.
두 번째 강의는 폴 조 회장님의 스윙론(Ⅰ) 시간이었다. 강의 시작 전에 미리 써 낸 질문지를 임의로 뽑아서 그 질문 사항에 대해 연수생들끼리 서로 답을 나누고, 또한 잘못된 지식은 회장님께서 올바로 잡아주시는 시간들을 가졌다.
무언가 질문사항이 있을 때 회장님께서 바로바로 답을 주시는 시간보다 더 기억에 남게 되고 이해가 빨리 될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또한, 답을 했을 때 좋은 답일 경우 모자와 속옷을 선물로 드렸으니 더더욱 그 열기는 뜨거워져만 갔다.
모두들 진지한 자세로 강의를 경청하는 모습에 폴 조 회장님 또한 열강으로 답해 주셨다.
그렇게 연수교육 첫날은 마무리 되었고, 연수교육 시작 전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아 조금은 분주했던 우리들도 한숨을 돌리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연수교육 둘째 날. 전날 밤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더욱더 거세졌다.
오늘은 오전 8시 30분부터 강의가 시작되는데 비도 많이 내리고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조금씩 늦기도 하셨다. 그래도 골프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빗속을 뚫고 이른 아침부터 모이시는 모습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좋아 보였다.
그런 하나 된 마음가짐으로 모인 둘째 날 첫 강의는 폴 조 회장님의 스윙론(Ⅱ) 였다.
어제 스윙론(Ⅰ)강의에 연결되는 강의로, 골프를 하면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 3가지. 파워스윙, Impact, Speed 에 관한 강의와 모이신 대부분 연수생들이 제자 육성을 목적으로 모이신 분들임을 감안해 이상적인 레슨방법에 관해서도 강의해 주셨다.
어제에 이어 계속 질문지를 뽑아 서로 답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되었는데, 진지한 모습으로 자신이 가졌던 지식들을 나누며 이른 아침인데도 피곤한 기색 없이 모두들 너무나 열심히 하시는 모습들이었다.
둘째시간은 티칭개론 시간이었다. 앞으로 제자들을 육성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와 그에 대한 대처방법. 골프 티칭 과정과 골프 지도 방법 등 실전에 필요한 수업에 대해 강의해 주셨다.
그렇게 연수교육 둘째 날 두개의 강의가 끝나자 벌써 점심시간. 이제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모두 친숙하게 서로 점심식사를 하러 내려가시는 모습이 마치 오래된 동료 같은 느낌이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골프 용품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제자들에게 좋은 자세를 보여주고 설명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 골프 장비를 이용하여 보다 더 정확한 분석과 체계적인 수업이 필요 하다는 것을 또 한번 느낄 수 있게 되는 시간이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김종길 프로님의 골프장비학 개론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 시간에는 골퍼로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클럽의 보다 더 정확한 명칭과 각각의 형태에 대하여 세심하게 설명해 주셨다.
연수생들이 모두 집중하여 강의를 듣고 필기를 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이었고, 많은 질문과 답이 오고가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강의는 WPGA 경기위원장이신 정연진 프로님의 골프룰 시간이었다.
골프를 치면서 흔하게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하여 정확한 룰을 통해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셨고, 각종 상황설명을 하는 중간에 연수생들은 “맞아~ 저런 상황이 있지.” 모두 큰 공감을 하며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WPGA 회원들은 골프룰 강의를 통해 그동안 맞는지 틀리는지 확실치 않았던 룰을 알게 되어 이후엔 규칙을 지키며 보다 더 즐거운 시합을 할 수 있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이렇게 둘째 날의 긴 일정이 끝나고 벌써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연수교육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렸다.
연수 마지막 날. 여전히 하늘에서는 빗줄기가 내리고 있었다. 마지막 날 강의는 폴 조 회장님의 조직론 시간이었는데, 회장님께서는 WPGA 행사가 있을 때에는 꼭 날씨가 도와준다고 말씀하시며 이렇게 비가 오고 날씨가 좋지를 못하니 놀고 싶은 마음이 안 들고 강의를 들으러 오게끔 한다고 우스갯소리로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맞는지 어제보다 많은 분들이 제시간에 도착을 하셨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시작되었다.
조직론 시간에는 WPGA의 시초와 현재, 또한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타 협회들의 관한 간략한 설명도 포함하여 강의해주셨다. 모두들 WPGA 프로로서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 활동 할 수 있게끔 생각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모든 강의가 끝이 나고 마지막으로 회장단 선출과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13기 회장으로는 황윤택님이, 총무는 정경호님이 선출되셨다. 먼저 지난 6월 14일 청주 그랜드C.C에서 개최된 제 18차 P.A.T 수상식이 있었다. 1등으로는 68타를 기록한 김재일님과 정경호님이 수상하셨고 아쉽게 69타로 김준형님이 2등을 수상하셨다. 수상식이 끝나고 그 이후에 개별 수료증 수여식과 사진촬영으로 제 13기 연수교육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다른 기수보다 유난히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13기 연수교육. 13기 모두 열심히 강의에 임했기에 각자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갔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회장단을 주축으로 자주 모임을 갖고 발전하는 WPGA 13기가 되기를 바라며 수고해 주신 WPGA 협회장이신 폴 조 회장님과 많은 도움을 주신 경기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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