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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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대회 D-2)
중국에서 첫 프로선발전이 개최된다고 하여 아시아 지부 회장님과 프로선발전 담당인 서진숙, 광고와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이선민이 중국을 가기로 한 아침이다. 한국 시각으로 아침 10시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북경과 서울의 시간차가 1시간이 나서 북경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아침 10시 55분이었다.
북경 공항에 대회를 맡아서 하고 있는 전홍매씨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서울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서로 전화통화를 해서인지 낯선 사람이라 생각되지 않고 친숙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공항에서 나온 우리는 연사거리에 위치한 캠빈스킨 호텔에 짐을 풀고 프로선발전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회사로 옮겼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중국지부 본부장인 설명복님과 다른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자마자 전홍매씨와 대회를 위해 준비물 사항과 순서, 업무 분담의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행사 준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오후3시가 되었다. 저녁에 더 맛있는 음식을 위해 회사 앞에 있는 라면집에서 30원짜리(중국돈) 라면을 먹었다. 중국라면도 베트남 쌀국수처럼 고기와 면, 국물로 정말 맛이 있었다. 양도 많고 30원이라고 얕볼 음식이 아니었다.
그 후 회장님과 설명복본부장님도 골프장에 해저드 등 코스를 파악하기 위해 골프장으로 움직이셨고 우리는 중국에 온 첫날이라 관광을 시켜준다고 해서 고궁 박물관과 천안문거리를 갔다. 그러나 입장할 시간이 지난 후라 들어가지 않고 사진 몇 장을 찍을 수 있었다. 또한 서울 명동거리라 할 수 있는 왕부정에 가서 중국에 음식과 패션을 보았다. 중국에서는 거리에 자전거만 많이 있을거라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서울보다 차가 더 많아 저녁이 되니 차가 움직이질 않았다. 차선도 많은데...
저녁식사로는 북한 식당에서 해산물요리, 북한김치 등을 먹었다. 북한 김치는 젓갈을 조금 넣어서일까?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김치였고 해산물 요리 역시 서울에서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아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하얀 얼굴 북한 아가씨의 상냥한 특유의 북한 사투리...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을 옆에서 들으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저녁 후 회장님과 중국지부 본부장 등 윗분께서는 대회와 중국지부 운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전홍매씨와 우리(서진숙, 이선민)는 중국지부 총무님과 중국에 온 날을 축하하려고 카페에 들어갔다. 그 곳에는 스테이지가 있어서 초청된 사람들이 나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테이블에서는 손님들이 맥주와 팝콘을 먹는 우리나라의 카페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이렇게 중국의 첫날이 지나갔다. 정말 서울과는 많이 다른 중국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다.

10월 18일 (대회 D-1)
오늘은 대회 전날이라 모든 준비가 다 마쳐져야 하는 날이다.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천진에서 올라오신 박종식 회장님이 와계셨다. 대회를 위해 회장님과 설명복 본부장, 박종식 회장님, 전홍매씨, 서진숙, 이선민이 다 모여서 준비할 사항과 순서를 정했다. 중국 상황에 맞출 수 있는 부분과 본부와 꼭 같아야 할 부분 등을 체크하였다. 회의가 끝난 후 대회가 개최될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향촌골프구락부로 모두 다 출발하였다.
골프장에 도착하여 현수막이 설치될 장소와 개회식을 할 장소에 가서 더 필요로 하는 물품과 골프장에 요구해야 할 것들을 체크하였다. 골프장에서 돌아왔을 때에는 청도에서 정종기 사장님이 프로선발전을 위해 올라와 있었다.
대회를 위해서 또 한번 경기위원들과의 회의 후 내일위해 돌아갔다. 오늘은 중국에서의 첫 번째 프로선발전을 위해 많은 준비와 회의를 했던 것 같다. 성황리에 마쳐야 하는데...

10월 19일 (D-Day)
중국 지부에서 첫 프로선발전이 개최되는 날이다. 모두들 다 처음이어서인지 바짝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첫 Tee off는 12시였지만 개회식도 있고 중국 사람들의 시간 안 지키는 성향인지 참석자 모두 다 9시 30분까지 골프장으로 모이게 하였다.
북경에 사시는 분들도 있지만 천진에서 참석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일까? 모이기로 한 시간보다 늦게 오시는 분들이 더러 있었다. 아마 한국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면 골프장에서 두 번 다시 대회장소로 골프장을 빌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골프장보다 골프를 치고자 하는 골퍼들이 많기에...
개회식에서는 향촌골프구락부에 총지배인에게 WPGA 명예라이센스를 수여하였으며 박종식 회장님이 프로선발전에서의 경기규칙과 룰 등을 상세히 설명 후 설명복 본부장이 나와서 이번 프로선발전을 준비하면서의 과정과 수고해 주신 분들은 소개해주셨다.
마지막으로 WPGA 아시안 지부 지회장이신 폴조회장님의 말씀이 있은 후 중국 제 1차 WPGA 프로선발전이 개최되었다. 중국도 한국과 달리 (태국과 흡사한 면이 있음) 인건비가 싸서 일까? 골퍼 한명에 한명의 캐디가 붙었다. 또한 한조에 10년이상 캐디생활을 한 능수능란한 캐디가 마커로 말도 한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조를 따라다녔다. 1팀씩 마커인 캐디와 함께 들어와서 경기위원들에게 스코아카드를 접수하였다. 참석자 모드는 이 모든 것들이 처음이라서 어리둥절하기도 하였지만 꼭 WPGA회원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제 1차 중국 WPGA 프로선발전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아마도 몇 달을 준비해 왔던 중국 스텝들의 힘이라 생각된다. 저녁에는 PAT에 참석하셨던 분 중 한명인 손진석씨가 호남요리 음식점을 하여서 거한 대접을 받았다. 자라요리 등 이름모를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10월 20일
서울로 돌아가는 날이다. 3박 4일 동안의 중국 일정이 정말 짧았다. 그래도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가는 것 같다. 다음을 기약하며 서울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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