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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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이 완연한 4월, WPGA에서는 상쾌한 봄만큼이나 기다려온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제 26차 프로선발전. WPGA의 제26차 프로선발전이 지난 4월 11일 청주그랜드C.C에서 열렸다. 2006년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프로선발전인만큼, 선발전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또한 사뭇 달랐다. 겨우내 실력을 다지며 이 날만을 기다려온 참가자들이 2006년 첫 출발을 프로전향으로 상쾌하게 시작하기 위해 모였다. 약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한 이번 프로선발전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인 참가율로 성황을 이루었다.

비로 인해 갑자기 추워져서 몸이 많이 움츠러 들었을 텐데도 참가자들은 티업시간 전에 미리미리 와서 접수를 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보였다. 일찍 온 참가자들 중에는 스탭들이 접수처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 온 부지런한 참가자도 있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운동을 열심히 하는 참가자, 대회 스탭들과의 정겨운 대화로 긴장을 푸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티업 대기중인 참가자들의 얼굴엔 걱정과 기대의 빛이 교차했다. 6시 30분, 첫 티업이 이뤄지고 드디어 WPGA 제26차 프로선발전이 시작되었다.

오랜 시간에 걸친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접수처로 돌아오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실력만큼의 경기를 치루지 못한 듯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젓는 참가자, 힘찬 발걸음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스코어접수처로 돌아오는 참가자, 스코어카드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날이 너무 궂어서 볼이 평소보다 잘 안 맞았어’ 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엄살 아닌 엄살을 부리던 참가자는 경기위원과 대회 스텝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내리는 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보다도 훨씬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도 많았다.


스코어접수 후 경기위원들과의 인터뷰 시간에는 저마다 프로를 향한 꿈을 갖게 된 이유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참가자들은 주의깊게 경기위원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들으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각자가 처한 상황과 원하는 바는 각각 달랐지만 프로로 전향하고 싶은 마음과 골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공통적으로 다 같았다. 그리고 어느 누구 하나 뒤지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성적이 좋았든 나빴든 간에 경기위원들과의 소중한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는 참가자들의 얼굴에서는 홀가분한 표정과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참가자들이 돌아갈 때에 경기를 진행하는데 많은 힘을 썼던 경기위원들과 대회스탭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잊지 않는 정겨운 모습도 보여 마음이 훈훈해졌다.

아쉬움과 뿌듯함, 만감이 교차했던 WPGA 26차 프로선발전. 합격자들은 5월에 연수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연수교육과정이 이론과 실기 양 측면 모두에서 프로로서의 진정한 소양과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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