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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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WPGA 투어프로 연수교육을 위해 중국 쥬하이로 떠나는 날이다.

오전 6시에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인원점검을 시작하였다.

집이 분당쪽이여서 제일 늦을거라는 연락을 주었던 양진근프로가 의외로 제일 먼저 도착하여 다른 프로들을 반겨 주었다.

교육생들은 서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티켓을 받아 6시 30분부터 각자 티켓팅을 시작 했다.

서로 도와가며 진행한 탓일까?

티켓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7시쯤부터 출국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시작부터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가 이번 연수교육의 순조로운 일정을 알려주는 신호탄 같이 느껴졌다.

모든 연수생들은 그곳의 날씨와 드라이빙레인지 및 잔디의 종류, 골프장의 사정 등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쥬하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8시쯤 마카오행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연수생들의 “이제 가는 건가요?”하는 질문과 함께 WPGA 투어연수교육은 시작되었다.

마카오 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 중국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기내식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부족한 아침잠을 위해 잠깐 눈을 붙였다.

얼마가 지났을까?

출발한지 3시간 40분만인 약 10시 40분쯤(현지시간)이 되어 마카오공항에 도착한 후 준비된 버스로 마카오 공항에서 쥬하이를 향하여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점점 우리 시야에 가까워지는 쥬하이를 만날 수 있었다.

걸어서 15분 남짓. 뛰어가면 한달음에 갈 거리 뿐 이지만 지금 밟고 있는 땅은 마카오고 저곳은 중국이기 때문에, 두 개의 이민소를 지나야 했다.

홍콩인 마카오와 중국은 인금 및 물가 등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두 곳의 국경이 없어지게 된다면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홍콩으로 넘어오려 할것이고, 그럴시에 마카오의 경제가 붕괴되는 것을 우려하여 향 후 20년간은 국경이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쥬하이라는 곳에 도착하자 그간 상상해 오던 중국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잘 정돈된 도로와 중앙 분리대, 깨끗한 주변의 환경과 높은 건물들이 쥬하이만의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풍겼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르면 쥬하이는 재건기(興起期: 1979-1984年)이후 중국 광동성 내 경제특구 지역중 하나로 중국의 부유한 동네라고 했다.

또, 이러한 부유층들의 대부분이 쥬하이 바닷가에서 밀수를 해서 돈을 번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액수가 쥬하이의 경제를 움직일 정도로 엄청나서 국가에서도 크게 규제를 하지 않을 정도로 공식적인 밀수가 성행하는 도시란다.

설명을 듣는 동안 어느덧 차는 한식당인 한국관에 도착하였다.

벌써부터 한국이 그리워졌을까? 모두들 한국관에서의 얼큰한 동태찌개 맛에 찬사를 보내며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오후 2시경 점심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이동하여 호텔 체크인 후 골프장으로 이동 하려 하였으나,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고 쥬하이까지 오느라 지친 프로들의 교육을 위하여 이만 쉬기로 하고 첫날의 여정은 이렇게 저물어 갔다.

2월23일.

아침 7시 조식을 시작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정돈된 자세로 각자의 골프백등을 정리하며 교육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9시, 회장님의 스윙론 강의가 시작되었다.

교육생 각자의 스윙을 먼저 체크 한 후 스윙 및 자세에 대한 교정 및 강의가 시작되었다.

모두들 적극적인 자세로 강의에 임하였으며, 모두 집중하여 시간가는 줄도 모르는 사이 어느덧 3시간 30분이 훌쩍 지나 점심시간이 되었다.

12시 30분 골프장에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실전 교육으로 18홀 라운딩을 시작하였는데 첫 날이라서인지 서로 간에 약간은 서먹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라운딩이 끝난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서는 골프라는 서로의 공통 관심사가 있어서인지 라운드 전과는 달리 서로가 조금은 친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2월 24일은 전날 들었던 스윙론 보강 및 임팩트교육으로 교육이 시작되었다.

프로들은 서로가 조금씩 쌓여가는 친분을 증명하듯 스윙론 보강시간에는 서로 질문을 하고 교정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점심식사 후 18홀 라운드를 시작하였는데, 라운드 중에 서로 자신을 소개하는 등 첫날과는 전혀 다른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2월 25일, 오전 9시부터 숏게임강의가 시작 되었다.

이번 강의는 어프로치, 칩샷, 퍼팅등의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몸으로 익히며 들을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느꼈고, 칩샷 및 퍼팅 강의의 경우 퍼팅장에서 진행하여 각자 움직이고 체험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강의가 되어 실전에 많은 도움을 주는 강의였다.

점심식사 후 라운드가 시작되자 강의시간 동안 배웠던 내용을 복습이라도 하듯 서로의 스윙을 교정해 주고 서로 농담도 주고 받으며 매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2월 26일에는 교육을 마무리 하면서 먼저 각자의 모습을 촬영하여 본인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하며 교정하는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 18홀 라운드가 끝날 때 까지 모두들 굉장히 진지한 모습으로 교육에 임했다.

교육이 끝나고 각자의 골프 습관등과 교육 후일담을 나누던 중 박주열프로는 오버스윙의 문제점과 릴리스동작에 큰 도움이 되었고, 교육 중에 사용한 투어나이더 드라이버가 본인의 체형에도 맞고 타구감이 너무 좋다며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

그 외에도 임팩트 후의 릴리스동작에 대한 강의로 거리가 많이 향상되었다고 뿌듯해하는 프로, 촬영한 내용을 보며 본인이 몰랐던 자세의 문제점을 교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프로, 부족하던 스윙계도가 좋아져서 매우 만족한다는 프로 등 서로 좋아진 자신의 기량에 대해 다양한 후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생들과 같은 날 출발한 김진용 경기위원은 시기를 잘 맞춰와서 교육생들 및 회장님 덕분에 정말 돈으로 살 수 없는 값비싼 레슨을 받았다며 흡족해했다.

또, 김진용 경기위원의 아드님인 김상균님은 평소에 본인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스윙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향상된 것 같다며 주변의 프로들과 회장님께 매우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 교육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길, 교육생들은 마치 초등학생이 소풍에서 보물을 찾은 듯한 표정으로 돌아왔다.

2월 27일에는 Wilson Staff배 WPGA Asian Open Tour China에 참석하기 위해 온 일행들과 아침 일찍 골프장에서 합류하게 되었다.

뭔가 더 나은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였을까?

교육생들은 서로먼저 가려고 드라이빙 레인지로 달려가 라운딩 전 스윙을 연습하는 부지런한 보습을 보였다.

대회 당일이 되자, 조금씩 교육의 진가를 발휘라도 하듯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좋은 성과를 얻었다.

또한 교육생들은 다른 일행들보다 먼저 도착해서인지, 늦게 온 대회 팀들을 배려하고 안내해 주는 면도 볼 수 있었다.

3월 1일 대회 마지막 날 박주열프로는 투어나이더 드라이버의 타구감을 잊지 못하고 교육 마지막날 까지 협회에서 샘플로 가져간 투어나이더 드라이버를 시타하며 미련이 남는지 드라이버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교육의 성과인지 수상권 안에 교육생들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교육을 받은 본인들과 회장님 및 경기위원님들 모두 뿌듯해 하며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열정과 성실로 임한 2006 투어프로 연수교육을 통해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는 WPGA 투어프로들. 앞으로 그들이 보여줄 큰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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