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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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노곤했던 여름의 중턱으로 향하는 7월..

WPGA의 중국대회를 위해 중국 북경으로 향하는 WPGA KOREA 소속 프로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국제대회의 설레임이 가득담겨 있었다.

두어시간 지났을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천진공항.

도착하자마자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렸다. 1시간의 시차지만 중국 천진공항에서 밀려온 덥고 습한 공기는 여기가 이국땅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해주었다.

천진공항은 지방공항으로 천진의 명성에 비하면 국제공항으로서 규모가 매우 작다.

따라서 입,출국시 이동거리가 짧아 편한 점도 있으나 사람이 몰릴 경우 많이 번잡하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자 중국협회 박중식회장님과 지난 중국 대회때도 많은 것을 도와 주셨던 중국지부 직원이 반가운 얼굴로 맞이해 주셨다.

버스를 타고 동방대학성으로 가서 내일 있을 상금대회를 위해 연습라운드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대회에 대한 기대감에 잠못이루고 뒤척인지 몇시간.. 어느새 28일, 중국에서 시작되는 WPGA의 상금대회 첫날이 밝았다.



이곳 동방대학성에선 지난 5월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시합이다.

이번 시합을 축하라도 하듯 그린은 더더욱 푸르르고 하늘도 맑았다.

한국회원들 중국회원들 모두 최고의 컨디션으로 좋은 출발을 하였다.

더위탓인지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회원도 있었지만 모두 즐기면서 하는 상금대회니만큼 국내경기와는 다른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틀동안의 상금대회에서는 중국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적응못하는 프로들이 많아 국내에서의 기량을 못펼치는 분들도 있었지만

모두들 아쉬워하면서도 진지하게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상금대회에서의 시상식은 1등 씽샤우, 2등 리레이, 3등 백종완이 수상을 하였다.

특히 씽샤우 프로는 타 참가들보다 젊은 참가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특유의 느긋함으로 모든 경기를 주도했으며

2등을 수상한 리레이 프로도 멋진 스윙에서 많은 참가자들의 탄성을 이끌어내었다.

상금대회후 진행된 제2회 JKT배 친선대회에서도 많은 프로들이 선전하며 즐거운 게임을 하였다.

무려 3일동안 진행된 경기인데도 모두들 끝까지 매너를 지키며 프로정신으로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날 있었던 시상식에서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1등 윤혜춘, 2등 폴조, 3등 씽샤우가 수상을 하였다.

스트록 방식에서는 1등 장봉환, 2등 조영화, 3등 박선우가 각각 수상을 하였다. 특히 장봉환 프로는 지난 7월 25일 국내에서 벌어진

상금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경력이 있어 역시 실력있는 프로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목할 만한점은 28,29일 상금대회에서도

우승을 하였던 씽샤우 프로가 이어서 개최된 제2회JKT배 친선대회에서도 3등이라는 무시할 수 없는 성적으로 입상하여 많은 사람들의 탄성과 축하를 받았다.

씽샤우 프로와 리레이 프로는 전 야구선수 출신으로 중국 박중식 회장의 발굴로 2년여 동안의 트레이닝으로 CPGA의 프로로 입문하였으며 WPGA 중국지부 1기 프로로

입문한 바 있어 더욱 수상이 값지게 느껴졌다.

비록 상금대회라는 타이틀로 시작했던 행사였지만 모두들 푸짐한 경품 추첨과 상품을 받아가 웃음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행사가 되었다. 한국지부에서 참가했던

폴조 회장은 180만원 상당의 투어나이더 퍼터를, 조영화 프로는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기위해 자진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산초주식회사"의 고가 상품들인

옥매트를 비롯한 옥관련 많은 상품들을 프로들에게 선물로 증정하여 모두들 기쁨이 두배가 되었다.

당일날 마치 파티같은 시상식이 끝난 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항상 우리 일행들은 어어...어어...하는 소리를 연발했다.

열악했던 교통환경과 더불어 한국보다 더 격양되게 차를 모는 일부 운전자들 때문에 차를 타고 있던 순간순간 마음을 졸였다.

교통경찰이 스티카를 발급하는 모습이 가끔씩 보이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다.

도로에는 버스, 택시, 오토바이, 자전거가 뒤엉켜 달린다.

그러나 경적소리를 크게 내거나 소리 지르고 욕하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교통질서인 것 같았다. 물론 도로옆에는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한다. 출근시간에 패달을 밟는 엄청난 자전거 행렬을 보는 것도 대단한 구경거리다.

시종일관 맑은날씨는 이젠 골프장 직원들과도 서로 다른 언어로 인사하고 웃을 정도가 되었다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WPGA의 많은 분들이 WPGA안에서 함께 한다는 점을 느낄수 있는 좋은 행사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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