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2008.02.26 15:33

2008년 Q-School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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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미주 연수교육 후기>
애틀란타에서 불어온 뜨거운 열정의 바람
2008년 WPGA Q-School


미국 남동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
이곳에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WPGA 미주 Q-school 교육이 열렸다.
조금 떨어진 채터후치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진행되었던 연수교육.
따뜻한 햇살처럼 열정 또한 빛이 났던 일주일간의 현장을 들여다보자.
지난 1월29일부터 2월4일까지 WPGA 미주 Q-school이 애틀랜타 조지아주에 있는 체로키런 G.C에서 진행되었다.

- David Olberding -

- Mel Sol -

- Jennifer -

세계적으로 이미 명성이 나 있는 David Olberding, Mel Sol, Jennifer 등 각 파트별 티칭 프로들이 참석해 일주일간 특별레슨을 하였다.
뉴욕, 뉴저지, 워싱턴, 시애틀, 플로리다를 비롯하여 지구의 반 바퀴를 넘어 한국과 중국에서도 여러 티칭프로들이 함께 해주었다. 그들은 WPGA 프로들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오랜 비행에도 불구하고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고, 도착 당일도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짐을 풀어 골프장으로 바로 달려갈 만큼 골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득하였다.




사실, 작년에 몹시 쌀쌀했던 애틀랜타의 기억을 떠올리며 올해에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있었다. 게다가 2주 전만 하더라도 애틀랜타에서는 5년 만에 눈이 내릴 정도로 강추위가 계속 되었다고 하니 걱정은 두 배로 불어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도착한 애틀랜타는 연수첫날부터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매우 맑은 날씨를 선물해 주었다. 그 덕분에 미국 전역에서 모인 프로들은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을 화창한 날씨 아래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즐거운 골프공부 “유레카!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구나!”
누가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을 했던가.
그리고 어찌 공부가 학문에만 한정되어 있던가.
WPGA 프로들은 교육하는 기간 동안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했고, 레슨방법과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필기하는 모습에 과연 프로다운 열정을 느꼈다.



Q-School은 오전에는 레슨, 오후에는 배운 내용들을 정리, 테스트를 위해 라운드를 했다. 따뜻한 햇살 속에 WPGA 프로들은 배운 레슨들을 하나씩 적용해 가며 실력을 조금씩 향상시켰다. 자신들의 향상되는 골프 실력에 감탄을 하며 사방에서 “바로 이거야!”, “진작 이렇게 할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1월 30일 수요일. 오전에 골프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스킨스 게임이 열렸다.
스킨스 게임은 버디를 많이 해야 우승을 하는 게임이지만 한 홀에서 2명 이상 버디가 나오면 그 우승은 무효가 된다. 그만큼 실력도 중요하지만 운도 많이 따라야 하는 예측할 수 없는 경기인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별레슨을 위해 Q-School에 참여한 현지 강사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홀마다 아쉬움과 기쁨의 탄성소리가 울려 퍼졌고, 교육에 참가한 프로 중 가장 연장자인 김수균 프로가 3개의 버디로 우승을 차지해 상금을 받았다. 김 프로는 상금전액을 속해 있는 조를 위하여 기부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한 수요일 저녁이었다.




폴 조 WPGA 아시아 지회장의 이론 강의로 목요일이 시작되었다. 이틀간의 라운드와 게임을 통해 부쩍 가까워진 프로들은 강의에서 배운 내용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밝은 교육장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육 후 진행된 시합.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지만 이조차도 WPGA 프로들의 열정에는 곧 수그러들었다. Q-School의 특징 중 하나는 교육 내내 다양한 경기를 배우고 체험해보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전날 진행된 스킨스 경기에 이어 이번에는 이틀간 스트록 경기가 있었다. 스트록 경기는 우승확률이 있는 선수에게 배팅을 하여 자신이 응원한 선수가 우승을 하였을 경우 그에 해당되는 상금을 받는 경기이다. 자신도 경기에 참여하는 동시에 상대방을 응원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다른 경기보다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자신의 우승이 아닌 타인의 우승을 희망하며 경기를 하고,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경기에 열심이니 다른 경기방식에서는 얻을 수 없는 친목과 실력을 동시에 잡는 경기인 것이다.



이 날은, 조금 쌀쌀했던 날씨에 이어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도 내렸지만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경기를 마쳤다.
첫날 대회는 폴 조 회장이 1타차로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틀째 스트록 경기가 진행되는 금요일. 어제의 바람과 비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화창한 날씨가 펼쳐졌다. 어제의 부진에 질세라 우승 후보들은 더욱 전력을 다해 경기를 펼쳤고, 비록 우승후보가 아닌 프로들도 배운 공부를 충분히 실현시키고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날의 경기 역시 폴 조 회장이 우승을 하여 WPGA 아시안 지회장의 면모와 녹슬지 않은 골프 실력을 톡톡히 발휘하였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골프 실력
토요일 저녁. 수료식과 만찬이 있는 날이다. 모두들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골프장내 수료식 장소에 모였다. 평소 운동복 차림이었던 그들에게서 정장 차림은 그동안의 연수를 통해 얻어진 자신감과 조화되어 빛을 감지 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교육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던 수료식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느덧 한 단계 성숙된 골프 실력에 모두의 얼굴에선 기쁨의 미소가 만연했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서로의 수료에 축하하며 지나간 날들의 추억을 공유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앞으로 그들에게 펼쳐질 또 다른 골프 세계를 야기하듯 만찬 장소는 어느덧 붉은 열정의 빛깔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어쩌면, 첫날 이들을 반겨주었던 애틀랜타의 화창한 날씨가 오늘 이날을 예견해주고 싶었던 것을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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