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어느덧 끝 자락에 선 30일. 청주 그랜드 CC에서 제 30차 WPGA 프로선발전이 열렸다. 새벽 5시 30분 새로운 도전자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 가득히 기대감으로 부풀었다.

하나 둘 씩 접수처로 도전자들이 방문했고, 이른 새벽부터 진행되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새벽을 깨운 참가자들의 눈동자에서 불타는 투지를 엿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스탭들과 나누는 몇 마디의 대화 속에서 꼭 붙겠다는 자신감과 함께 대회를 앞둔 선수의 긴장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아침의 뻐근한 몸 컨디션을 걱정하는 많은 참가자들이 있었지만, 역시나 밝은 미소로 답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여유가 느껴지기도 했다.

 

6시 30분 첫 티업을 시작으로 프로선발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밝게 드리어지는 햇살사이에서 지난 밤의 비소식 일기 예보가 무색하게 느껴졌다.

이번 대회에는 유달리 젊은 층의 구성이 높았고 특히 여성 도전자의 수가 예전에 비해 비중이 커진 것을 보니 골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뿌듯했다.   

오랜 시간 동안 힘든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 접수처로 걸어오는 참가자들의 모습에는 긴장감과 아쉬움, 시원섭섭함이 함께 느껴지는 듯 했다. 살포시 여유 있는 미소를 띠며 걸어오는 참가자와 제 실력을 다 못 보여준 듯 씁쓸한 미소를 띠며 걸어오는 참가자의 모습이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내쉬는 안도의 한숨 속에는 참가자의 애타는 긴장이 함께 배어있는 듯 했다. 경기 내내 긴장해 있던 몸을 풀며, 스텝들과의 몇 마디 농담으로 마음의 안정을 돼 찾은 듯 보였다. 스코어 접수를 모두 끝내고 경기 위원들과 하는 인터뷰에서도 강한 자신감에 차있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프로선발전의 마지막 활력을 불어 넣어주었다.
 

또한 이번 PAT에서는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탈락했더 전원이 합격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5월 17일 ~ 19일에 이뤄질 연수교육과정을 거쳐 진정한 프로로 발전하게 될 PAT 합격자 모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많은 것들을 듣게 될 연수교육과정에서는 프로로서의 진정한 소양과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Written by TPCEO 오유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