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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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7(금)
드디어 2003년 WPGA 태국프로그램 2월10일~2월15일 행사를 위해 선발대로 떠나는 날이다. 아침부터 트렁크를 들고 분당에서 서울 강남으로 오는 길이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버스는 안 오고 가야할 시간은 다가오고...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 안에서도 비행기타기전에 먹었던 햄버거가 체했던지 태국으로 가는 동안 내내 비행기 멀미를 했다. 원래 비행기를 타기 싫어하는데... 태국 돈무앙 공항에 도착하여 차를 타고 2시간 30분을 달려서 후아힌, 팜힐리조트에 도착하였다. 내가 태국을 방문한지가 이번까지 3번째가 된다. 올 때마다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웅장함을 태국골프장에서는 느낄 수 있었다. 벌써 정문에서 숙소까지 들어오는 시간이 5분이나 되는 시간이니깐. 때가 벌써 새벽 5시 30분,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아침 8시에 숙소 앞에 나와 있으라는데. 하지만 골프를 치기위해 이 머나먼 태국으로 왔으니 열심히 쳐야겠지...

2003.2.8(토)-팜힐 골프장
아침 라운드가 끝나고 오후 일정으로는 코끼리 트레킹을 했다.난생 처음으로 코끼리를 타보는 것인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코끼리 꼬리털을 보관하면 운이 좋다고 해서 뽑아 보려고도 했는데 잘 안돼서 조련사한테 말해서 얻어보기도 했다. 코끼리 위에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수박과 파인애플도 먹었다. 다음으로 태국의 전통 마사지를 2시간 (태국에 가서 마사지를 안 받고 오면 갔다 왔다고 말하지 말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유명) 가까이 받았는데 정말 태국에 오면서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다. 저녁으로는 본래 왕실 휴양지로 유명한 후아힌 바닷가의 씨푸드를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너무나도 맛있게 이름도 모를 맛난 음식들을 먹었다.

2003.2.9(일)-팜힐 골프장
오후엔 죽음의 조라는 제일 잘 치는 팀을 따라가면서 라운드를 즐겼다. 카트를 타고 나가는 것이었는데도 너무 더운 날씨였다. 뭐, 서울에 추운 날씨 때문에 골프를 못 치는 상황보다는 정말 좋은 상황일 것이다. 후아힌에 위치한 팜힐 골프장의 정취도 느끼면서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한 가지 자외선이 너무나 강해서 살들이 익었다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다들 36홀씩 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체력이라는 것을 느꼈다. 골프가 좋으니깐. 저녁으로는 힘든 분들을 위해서일까? 태국 특유의 전통새끼 돼지 바베큐가 준비되어있었다.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씨푸드와 바베큐를 먹다니 음식 기행을 온 것 같다.

2003.2.10(월)-마제스틱 골프장
드디어 행사일정에 맞게 사람들이 도착할 날짜가 온 것이다. 그래서 후아힌에 있는 마제스틱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드를 돌고, 방콕 시내로 도착하는 사람들을 마중 나갔다. 선민씨와 나는 카트를 타고 이동했는데도 이렇게 힘이 든데... 걸어서 라운드를 도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대단한 열정이다. 골프라는 운동이 어떤 것이기에... 정말 사람들이 이렇게 도취한 골프를 나 역시 1년 동안 열심히 연습을 해서 꼭 해 보고 싶다. 18홀이 끝난 후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에 잡화점과 코브라 점에 들려 구경을 하였다. 저녁으로는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한국이 아닌 태국에서 먹는 삽겹살 맛이 참이나 달랐다. 나는 호텔에서 오늘 도착하는 사람들을 맞을 방을 준비하였고 그외 스텝진들께서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사람들이 도착하고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나니 새벽1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내일은 4시 30분에 기상이라는데...

2003.2.11(화)-방파콩 레이크 사이드
아침 기상시간 4시 30분. 하루에 36홀을 돌기위해서는 이른 시간부터 움직여야만 하기에... 호텔 14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후 7시에 잡혀있는 Tee up시간을 위해 골프장으로 향했다. 골프를 치지 못하는 나로서는 왜 이런 더위에 골프를 쳐야하는 걸까? 특히 36홀을... 하지만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으로는 한홀 한홀이 아까운 것임을 알 것같다. 한국에서는 골프를 치지 않는 갤러리들은 골프장을 돌지 못하게 하는데 태국에서는 마음껏 카트를 타고 골프장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아! 골프장을 보면서 이런 골프장에서 나도 치고 싶다는 욕망이 생길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다음에 태국에 오게 되면 꼭 골프를 치리라 맹세했다.

2003.2.12(수)-키사다 골프장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서 태국에서의 PAT를 보았다. 원래 13일, 14일에 가야할 로얄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 카트가 없어서 더운 날씨에 카트 없이 라운드 하시기 엔 무리 일듯하여 PAT 날짜를 하루 앞당겨 키사다 골프장에서 보게 되었다. PAT를 보면서 무릎이 아파서 파스를 붙이시고도 참가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PAT도 있었지만 참석자 전체 스킨스 게임도 있었다. 구준우 회원(태국 1차 WPGA행사때도 참석) 께서는 이글을 잡기도 하셨다. 18홀을 돌고 힘이 드신 데도 불구하고 점심식사 후 바로 나가는 분들이 존경스러웠다. 골프에 대한 열정, 박수를 보내드린다. 저녁 식사 후 각조로 나누어 태국시내 볼거리 관광을 나갔다. 나는 태국 전통 마사지를 너무 세게 받아서인지 온몸에 멍이 다 들었다. 아야...

2003.2.13(목)-로얄 레이크 사이드
오늘은 30분이 늦은 5시에 아침 기상벨이 울렸다. WPGA 2차 일정이 시작된 이후로 계속 새벽 2시까지 팀 배치와 그날 있었던 미비한 점들을 얘기한다고 하루에 2시간 정도의 시간만 잠을 잘 수 있었다. 오늘 방문한 골프장은 바닷가 근처에 있는 로얄 레이크 사이드 골프장이다. 이 골프장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으며 그 둘레를 멋진 집들과 배들이 멋진 경관을 만들었다. 그에 비해 한국의 경관은 거의 산자락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차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카트도 없고, 햇볕이 대단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WPGA 1차 상금골프대회는 개최되었다. 아! 바닷가가 근처에 있어서 모기인지 벌레한테 무진장 물렸다.

2003.2.14(금)-방파콩 레이크 사이드
오늘이 마지막 라운드이다. 처음에 계획했던 남누카 골프장을 가려고 했지만 금요일이고, 골프장 위치가 칸차나부리 근처, 시내하고 멀리 위치한 곳이라 도로 정체가 예상되는 것도 있고 처음에 방문했던 방파콩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이 코스가 좋았다는 말씀들이 있어서 방파콩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모든 참석자들은 한국으로 떠나기전 마지막 라운드라 시원섭섭한 라운드였다는 말씀과 오늘처럼 선선한 날씨에 36홀을 돌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 마지막 라운드를 마치고 방콕 시내에 올라와 여러곳을 들러 즐거운 쇼핑을 하며 서울에 있는 분들께 드릴 선물을 샀다. 저녁으로는 일식 뷔페를 먹었다. 한국에서는 일식만 취급하는 뷔페는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태국이라는 나라는 해산물, 과일... 모든 자원들이 풍부한 나라인 것 같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서 한국보다 엄청 못 사는 나라처럼 보이지만, 굉장한 역사와 정치세력, 빠른 발전속도... 내가 생각했던 나라와는 다른 나라이다. 한번도 방문하시지 않은 분이라면 빨리 오셔서 태국을 만끽해 보십시오. 서울에 가면 태국이 그리워질 것 같다.

정말 모든 참석자 여러분들 하루에 36홀씩 라운드 하신다고 힘드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푹 쉬시고 서울 대회에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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