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투어후기

by 관리자 posted Mar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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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의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WPGA 회원들과 TPCEO 최고위과정 원우들의 말레이시아 동계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을 가지고 6시간여에 거쳐 싱가폴의 창이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의 강추위가 언제였었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 반 설레임 반으로 가득했습니다.


골프를 치게 될 소피텔 팜 골프장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약 50분 정도 소요되는 조호바루 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조니워커 슈퍼투어가 개최 되기도 한 이곳은 매년 아시아 PGA가 개최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벽 내내 비행기 안에서 불편한 잠을 청하느라 피곤할 법도 했지만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도착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피곤함 보다는 기대에 부푼 모습들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조식을 마치고 오전에는 무제한 라운딩이라는 최적의 조건 속에서 4명씩 조를 편성하여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그린이 조금 어렵다 라는 평이 있었지만 어느새 적응을 하고 라운딩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골프를 치는 사람과 휴식을 취하는 사람으로 나뉘어졌습니다.

평균기온 27도라는 조호바루의 날씨가 말해주듯 동남아 특유의 강렬한 태양은 자외선 차단제 없이는 까맣게 탈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라운딩을 하는 도중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동안 그늘 속의 시원한 바람은 흐르는 땀을 식혀주는 단비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뜨거운 날씨 때문에 지칠 법도 했지만 원 없이 골프만 쳤다는 참가자들에게서 조금의 피곤함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2.



아침 조식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로 이동하여 둘째날의 라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골프장의 규모가 규모이니 만큼 그리 붐비지가 않아 만족스러웠고 골프 코스의 난이도 덕분에 전지훈련을 온 골프 꿈나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반겨주기라도 하듯 태양은 어제보다 더욱 강렬했고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푸르렀습니다.

골프장의 전망은 물론 나무와 야자수로 뒤덮인 말레이시아는 열대우림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경관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알라만다 코스는 라운딩을 즐기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각자 원하는 코스를 돌며 다음날 있을 대회를 위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전날의 고단함과 날씨 때문에 많은 분들이 피곤할꺼라는 걱정과는 다르게 모두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미리 배치해둔 팀별로 라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한 조가 된 사람들끼리 어색함 속에 간단한 눈인사 정도만 나누었지만 식사를 위해 클럽하우스에 모였을 때는 아침의 서먹함은 온데 간데 없이 오전의 짧은 시간동안 다들 두터운 우정을 나눈듯해 보였습니다.


골프장 코스의 이름을 딴 멜라티 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저녁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라운딩을 돌며 찍은 개개인의 사진을 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가져보았습니다.



 



WPGA 폴 조 회장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마지막 날에 있을 골프 대회와 골프 토토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폴조 회장님을 포함한 8명의 경주마 각자의 컨디션 상태와 포부를 발표하며, 다음날 있을 골프 토토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또 WPGA가 자체 제작, 판매하는 초소형 음성지원 거리인식기 마스터캐디를 참가자 전원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어 참가자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둘째날의 일정이 끝이 나고 참가자들은 마사지를 반거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3.


유난히도 뜨거웠던 둘째 날 아침 희뿌연 안개 사이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탁 트인 골프장의 전경은 오후의 뜨거운 날씨를 잊게 할 정도로 시원해 보였습니다.

대회가 있던 셋째날 아침은 조금 분주하게 시작 되었습니다. 한번 방문했던 골퍼들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코스로 매년 아시아 PGA가 개최되는 챔파카 코스에서 신페리오 방식의 시합이 있었습니다.

워터해저드가 많고 좁은 페어웨이, 버뮤다 그린의 경사가 있는 이 코스는 시합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을 필요로 할 만큼 까다로운 코스였습니다.

골프장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한뒤 조별 구성원을 확인한 뒤, 꼼꼼하게 클럽상태를 마치고

첫 티오프를 시작하였습니다.



 



대회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이 서로에게 농담을 하던 어제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게 진지해 보입니다.



 


호락호락하지 만은 않은 코스로 선수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멋진 풍광을 마음껏 즐기면서 한타 한타 샷의 호쾌함과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공을 바라보는 즐거움 또한 골프를 치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 제 실력을 펼치지 못하는 분들의 아쉬움 어린 탄식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스코어를 접수하였습니다.


 


저녁에는 식사를 포함한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메달리스는 유난히 더위에 강한 김덕진 프로님에게,

신페리오 방식의 우승에는 정인섭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준우승에는 늘 재미있는 입담으로 즐거움을 선사하셨던 TPCEO 장현순님과 WPGA충청남도의 박생규 본부장님에게 돌아갔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진심으로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였고, 수상 외의 행운상으로 많은 참가자들도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지만 모두들 다양한 상품으로 함께여서 즐거움이 배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싱가폴 관광팀과 골프를 치는 팀으로 나누어졌습니다.

골프를 치는 참가자들은 기존의 티업시간과 동일하게 진행되었고, 관광팀은 아침 9시 로비에서 모여 싱가폴로 출발하였습니다.

싱가폴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해야만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직접 발을 내딛은 싱가폴의 풍경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너무나도 깨끗하고 유럽과 동남아를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싱가폴의 상징이기도 한 거대한 높이의 머라이언 상에 방문하였습니다. 상반신은 라이온, 하반신은 물고기의 기묘한 모습으로 낮과 밤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신비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샤브샤브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한국의 명동과 같은 오차드거리의 백화점을 둘러본 뒤 하나의 거대한 놀이 동산인 센토사 섬에서 케이블카를타고 싱가폴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보았습니다. 


토요일인 싱가폴의 거리는 자동차와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힌두교 사원과 차이나 타운등 싱가폴의 유명한 관광지를 돌다보니 한여름과 같은 싱가폴 날씨는 잊은 지 오래였습니다.


그렇게 싱가폴에서의 모든 관광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는 한식당에서 그토록 먹고싶었지만 내일부터는 지겹게 먹어야 할 된장찌개를 먹고 또 다시 두 번에 걸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여 말레이시아로 향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떠나야 하는 당일 날 아침, 체크아웃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모인 호텔 로비에서는 참가자들 사이의 즐거운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앞으로의 인연을 위해 명함과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인연을 맺게 된 참가자들은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거라며 입을 모아 말씀하셨고 돌아가는 발걸음에는 서운함이 가득 하였습니다.


골프는 멘탈 운동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말레이시아 동계 투어를 통해서 탁 트인 골프장의 아름다운 경관과 풍경들을 보며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한 층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여유가 가득했던 일주일간의 여정동안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끝까지

함께해주신 WPGA회원님들과 TPCEO 최고위과정 원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봅니다.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참가자분들의 의욕 넘치고 활기찬 모습들을 바라보니 올 해 2012년은 흑룡처럼 힘찬 상승의 기운으로 희망이 가득한 한해가 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WPGA회원님들, TPCEO원우님들, 2012년 우리 모두 굿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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