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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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WPGA 투어나이더배 말레이시아 오픈 골프 대회



지난 1월 주하이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그 열기를 그대로 이어 2월 말레이시아에서 오픈골프대회가 진행되었다.
차가운 서울의 겨울을 등지고 따듯한 곳으로 간다는 설렘 때문이었을까? 집결시간보다 이른 공항에는 모두들 밝은 모습으로 모였고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말레이시아 행 항공에 몸을 실었다. 6시간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쿠알라룸푸르공항에 도착하여 현지에 먼저 가있던 WPGA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A-Famosa G.C 리조트로 향했다.














다음날 아침. 이게 얼마 만에 만끽하는 화창한 날씨던가? 정말 화려한 날씨 속에 8시 반 첫 Tee Off가 시작되었다. 새벽에 도착해서 이른 시간에 티업 하느라 많이들 피곤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날 첫 Tee Off이라 그런지 모두들 새로운 마음으로 즐거운 미소로 답례를 하며 라운드에 임하였다. 리조트 내에는 현지식뷔페와 한국인들을 위한 한식뷔페가 각각 마련되어있었다. 유독 새들이 많았던 A-Famosa G.C 리조트는 식사 도중 내내 새들의 노래 선물을 아끼지 않았고 식당은 어느덧 그 지저귐을 들으며 인사를 나누는 친목의 장이 되었다. 이렇게 말레이시아의 첫 하루가 기울고 있었다.

다음날 23일은 말배팅 게임도 같이 진행이 되었다. 선정된 말들에 배팅을 하여 우승한 말에 배팅한 사람들에게 상금이 지급되는 게임이었다.
이날 선정된 말들은 박성진, 최홍림, 김병호, 라 크리스토퍼, 노상훈, 폴조, 신오식, 정상욱 이상 8명이었고 총 32명이 배팅에 참가하였다.
선정된 말들과 함께 라운드는 시작되었고, 이날 우승한 말은 김병호 프로였다.
그리하여 김병호 프로에게 배팅을 했던 박혜숙, 정상욱, 최홍림이 상금을 타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24일. 드디어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때도 대회와 함께 말 배팅이 같이 이루어졌는데 이날 선정된 말들은 전날 우승자인 김병호와 노상훈, 박성진, 폴조 이었다.
샷 건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본 대회는 행사 기간 중 가장 뜨거웠던 태양아래 조금은 힘겹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 대한 걱정은 잠시, 스코어가 좋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참가자들의 밝은 얼굴들로 말끔히 사라졌다.




대회를 마치고 와인 잔을 높이 들며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이번 시상식엔 참가자들 외에 현지에 여행 온 다른 골퍼들도 호기심어린 눈으로 WPGA의 시상식을 지켜보았다.
메달리스트는 이번 참가자들 중에 가장 연장자였던 강해강씨와 임운수씨가 총 72타로 공동 수상을 하였고, 신페리오 우승에는 김영옥씨, 준우승 임종렬씨, 3등엔 문형필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들의 기쁜 소감은 맛있는 식사에 맛깔스러운 양념이 되었고, 즐거운 대화들이 오가며 대회가 종료하였다.
말레이사아 오픈골프대회의 마지막 날. 길고도 짧았던 나날들이 다 지나고 마지막 자유 18홀 라운드만 남겨졌다. 그렇게 모든 일정은 끝이 났고 짐을 꾸려 친절하다고 소문난 말레이시아 현지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출국하기 전 관광의 시간!!

첫 관광장소는 돌 동굴이란 뜻의 [바투동굴]로 100m 높이의 석회암 종류석 동굴로 힌두교 성지이다. 동굴 입구에는 3년 전 세워진 50m 높이의 거대한 금빛 조형물이 버티고 있는데 이는 힌두교 시바파의 최고신 시바의 둘째 아들로 힘. 전쟁. 파괴를 관장하는 무루가이다. 하지만 파괴 등과 같은 무서운 이미지와 달리 표정은 더없이 평화스러워 보인다.
무루가를 지나 272개의 계단을 올라야지만 동굴을 볼 수 있었다. 힌두교 교리에 따르면 272는 인간이 태어나 지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죄의 숫자이다. 힌두 순례자들의 고행지로 유명한 바투동굴 관람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던 것은 야생원숭이였다. 이들은 사람이 어색하지 않은 듯 도망가거나 피하는 일이 없고 관광객이 던져주는 먹이들을 주워 먹었다.
272개나 되는 계단을 무더운 날씨 속에 오르느라 땀범벅이 된 몸은 야자열매를 먹자 갈증이 말끔히 사라졌다.







동굴을 뒤로 하고 찾아간 곳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였다. 이 빌딩이 유독 유명한 이유는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던 탓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드높은 빌딩 안은 온갖 명품샵들이 즐비 되어있었고 호화로운 눈요기와 함께 잠시나마 쇼핑을 즐겼다. 저녁식사를 위하여 한식당 ‘정원’으로 이동하는 길, 버스로 왕궁과 쿠알라룸푸르의 여러 건물들, 광장 등을 짧게나마 구경하였다.






한식당 ‘정원’ 은 말 그대로 아담하고 예쁜 정원들로 이루어져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며 WPGA의 우애를 과시하였고,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 아래는 대회 사진 모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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