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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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12월의 겨울날 한국교총에는 23기 연수교육을 알리는 플랜카드가 교육생들을 환영하고 있었다.
1시에 시작되는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에 와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연수생들은 자기 이름이 놓여있는 자리에 앉아 직원들이 나눠준 교육 자료를 살펴보며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1시가 다 되어가자 서서히 몰리는 연수생들로 썰렁했던 교육장은 금새 훈훈함으로 채워졌다. 드디어 기다리던 연수교육 개회식을 시작으로 폴조 회장님의 환영사와 예봉해님의 선서문 낭독. 그리고 경기위원님들의 소개와 연수생들의 간단한 각자 소개와 함께 본격적인 연수교육이 시작되었다. 회의실을 울리는 우렁차고 힘찬 음성이 23기 연수생들의 열정을 대신 보여주는 듯 했다.




첫 번째 수업은 『조직론과 경영론』이라는 수업으로 폴조 회장님이 직접 강의 해 주셨다. 이 시간은 WPGA의 한 일원으로 작게는 WPGA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넓게는 골프 협회라는 곳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수업으로 WPGA의 소속감과 프로로서의 리더자의 역할, 골프사업에 대한 여러 전망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첫째 날 두 번째 강의는 『골프 장비학』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다. 클럽피팅 전문가 김종길 프로님께서 강의 해 주셨는데, ‘자신 없는 정통파 보다는 자신 있는 자기류가 되자’는 말을 시작으로 강의를 이어나갔다. 앞으로 나온 연수생을 한 예로 보여주며 조금 더 자세하고 세세하게 알려주려는 최선을 다하는 김종길 프로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메모를 해 가며 수업에 집중 해 있는 연수생들의 모습에서 앞으로의 밝은 앞날을 미리 예측 해 볼 수 있었다. 3시간 동안 이루어진 강의는 끝이 났고, 집으로 돌아가는 연수생들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가 보이는 듯 했다.




 연수교육 이틀째 날. 첫 시간은 실제 레슨에서 겪는 에피소드 및 실제 티칭 경험을 선배를 통해 들어보는『티칭경험담』시간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 이루어진 이유 때문인지 강의 시간이 점점 가까워 오는데도 아직 오지 않은 연수생들의 빈자리가 속속들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곧이어 빈자리가 채워졌다. 강의를 맡아주신 박진희 프로님께서는 강의 30분전에 미리 와서 오늘 해야 할 내용을 체크하며 강의에 대한 준비를 다시 한번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약간 피곤한 기색이 도는 연수생들에게 조금 더 재밌고 즐거운 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해 농담을 섞어가며 강의를 이어나갔다.



1시간 30분 동안의 강의가 끝나고 잠깐의 휴식시간이 되어서는 연수생들 사이에서 어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을 익히고, 이제 서로 이야기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된 것이다. 따뜻한 차와 간식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다음 수업은 배석우 프로님의『숏게임』강의시간이다. 이 시간에는 역시 배석우 프로님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골프를 시작하게 된 자기 경험담을 재미나게 이야기하면서 강의를 이어나갔는데, 연수생들은 모두 강의에 흠뻑 취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단 한명도 한눈을 팔지 않은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배석우 프로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싸인을 받으려는 연수생들로 회의실이 떠들썩했다.




다음은 점심시간이다. 다 함께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에는 임원선출 위해 미리 회의장으로 들어가 23기의 임원을 선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생들은 서로에게 예의를 지켜가며 정중히 거절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 보다는 저 분이 더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로 추천을 많이 해 주었다. 그리하여 많은 연수생들에게 추천 받은 정상근님이 23기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짧은 시간관계상 빠르게 이루어진 임원선출을 마치고 한시부터는 폴조 회장님의『티칭론』수업이 시작되었다. 이 시간에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스윙자세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조금 더 정확한 대상자에 따른 맞춤 골프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연수생 몇 분을 앞으로 모셔 직접 지도해주며 기본적인 것을 더욱 확실하게 가르쳐줌으로써 연수생들의 지식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시간이었다.

그 다음은 둘째 날의 마지막 수업인 『골프룰와 에티켓』시간이다. 정연진 프로님의강의로 진행되었는데 이 시간은 프로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골프룰과 에티켓, 그리고 매너 등에 대해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프로로서 꼭 필요한 수업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어렵고 까다로워서 듣는 것이 꽤 힘든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시간은 생생한 활기가 넘쳐났다.

 둘째 날의 모든 수업이 끝나고 마지막 남은 내일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많은 걸 얻은 연수생들은 모든 연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다른 때보다 더욱 씩씩하고 가벼워 보였다.




셋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연수교육의 마지막 날이다. 첫 수업은 『골프와 프렌차이즈』라는 주제로 이루어지는 수업이었는데, 제너시스그룹의 B.B.Q 이문희 사장님이 직접 오셔서 열띤 강의를 해 주셨다. 우선 과거와는 의미가 많이 달라진 프렌차이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골프연습장과 프렌차이즈 스낵바를 연계하여 운영하는 사업 제안에 대한 강의를 이어나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너시스 그룹과 프렌차이즈 그리고 그와 관련된 골프 사업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 다음은『골프와 헬스와의 역할론』이란 시간이다. 제주 한라대학교 문형필 교수님께서 직접 강의 해 주셨는데 아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헬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질문을 하면서 강의를 이어나갔다. 올바른 골프와 웨이트트레이닝 그리고 체형, 몸에 맞는 식이요법이라는 두 가지의 주제를 갖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의 알찬 내용이었다. 혈액형에 따른 특징과 운동법, 실생활에서 접 할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알려주셨는데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교수님의 근육이 참으로 인상 깊게 남았다.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진 몸만큼이나 이번강의도 연수생들에게 꽉 찬 많은 도움을 주었고, 몸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연수생들에게는 더더욱 알찬 수업이 됐었다. 교수님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연수생들은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편안하면서도 알차고 기분 좋은 강의 시간이 되었다. 그 다음 시간은 점심시간이다. 지하 식당에서 특별식으로 차려진 맛있는 점심을 먹고는 그 동안에 함께 수업을 들었던 다른 연수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수업 준비에 들어갔다.

 연수교육의 마지막 강의는 폴조 회장님의 『스윙론』시간이다.
 이 수업은 전날 배웠던 티칭론 수업과 비슷한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주백의 장타비결을 여러 가지 항목별로 조목조목 따져보는 시간을 가지며 실기 위주로 이루어졌다.

 적극적인 연수생들은 쉬는 시간까지도 앞으로 나와 폴조 회장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자기의 잘못된 동작을 교정 받았고.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뒤쪽에 앉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연수생들은 앞으로 나와 강의를 듣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리에서까지 일어나 까치발을 하며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시 인기 좋은 수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열정적으로 강의 해 주신 폴조 회장님은 좀더 많은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이것을 끝으로 연수교육의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필기테스트 시간을 가졌다. 3일 동안 배웠던 것과 함께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 체크하는 시간이다. 모든 연수생들의 테스트가 끝나고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정장을 입고 온 연수생들은 한명씩 앞으로 나가 경기위원들이 달아준 WPGA 배지를 달고, WPGA 아시아지 폴조회장으로부터 Sertificate를 수여받았다. 차분하면서도 강렬함이 느껴지는 것이 22기 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수료증은 전달받으면서 연수생들은 뿌듯함을 들어내며 마지막 단체 사진을 끝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연수교육을 무사히 마친 연수생들의 얼굴엔 뿌듯함과 의미심장함 보였고, WPGA 프로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 당당함을 엿볼 수 있었다.<




 쉼 없이 달려온 3일간의 연수
교육. 프로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고 지식을 쌓는데 3일간의 교육만으로는 모든 것이 전부 채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연수교육이 연수생들에게 힘들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앞으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프로로서의 자세를 갖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있어 몸이 많이 피곤했을 테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교육을 받은 연수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연수기간 동안 선출된 회장과 임원단들을 중심으로 연수생 모두가 화합하여 동기들 간에도 지속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WPGA에서도 23기 연수생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WPGA 한명의 프로로서 많은 활발한 활동과 진정한 프로로 거듭 발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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