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및 연수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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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절정을 달리고 있던 2005년 11월 14일.

청명한 하늘과 함께 WPGA 25차 프로선발전이 청주 그랜드CC에서 개최되었다.

올해의 마지막 PAT이기도 했던 이번 대회는, 2005년이 가기 전에 목표했던 프로 도전으로 한해를 마무리 하려는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계절이 바뀌고 올 한해도 달력이 2장 밖에 남지 않았다.

그 시간의 흐름이란 막을 수가 없는지, 예전 같았으면 벌써 첫 조가 나갔을 정도로 분주한 시간인 6시가 되었는데도 밖은 해도 뜨지 않아 어두웠고, WPGA 스텝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차분히 참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때문에 평소 프로선발전보다 늦은 7시 20분에 첫 티업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6시가 조금 넘자 클럽하우스 로비에는 일찍부터 접수를 하려는 참가자들이 속속 도착했고,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에서 준비된 자세로 대회에 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느지막하게 7시 20분을 첫 티업으로 시작한 25차 PAT는 동서코스에서 진행되었고, 시작 전 1시간 전부터 미리 도착한 참가자들 덕분에 지체 없이 한조 한조 티박스로 나갔다.

가을의 막바지라 바람은 조금 차가운 편이었지만 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시야가 라운드를 돌기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특히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마치 눈 내리듯 쏟아져 내리는 골프장의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순조로운 경기진행과 좋았던 날씨 탓 이었을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고, 경기를 마치고 스코어접수처로 돌아오는 참가자들의 얼굴은 밝은 표정이었다.

스코어접수 후 프로 라이센스를 취득하려는 목적과 WPGA를 알게 된 계기, 프로전향 후 다짐과 향후 계획 등을 묻는 인터뷰가 이어졌다.

본업이 있지만 골프가 너무 좋아 연습에 매진하던 중 프로전향을 꿈꾸는 이, 조금 더 체계적인 레슨을 위해, 주니어 양성을 위해, 전문적인 투어프로를 위해 등 참가자 대부분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대회에 참여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스코어 접수와 인터뷰를 마무리한 후 5시간여를 함께한 동반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전하고 밝은 웃음으로 골프장을 나섰다.

그들에게 오늘의 프로선발전에서 합격, 불합격이라는 결과보다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전진했다는 그것이 더욱 더 중요한 일일 것이다.

1차 테스트인 프로선발전에서 통과한 합격자들에게는 2차 과정인 12월 연수교육이 기다리고 있다.

참가자들이 이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실기와 이론적인 소양까지 모두 갖춘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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