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ㅎ 옹어의 바른 소리내기 -232-
F 의 소리 내기
영어 앨훠벹/Alphabet 중에서 여섯번 째 글자인 F/에ㅎ 는 우리 글틀에 없고 말에도 없는 글자이기 때문에, 우리 한국 사람들이 이 소리를 제대로 내지도 듣기도 어려운 글꼴이다 . 영어 말에는 이 F 가 들어가는 낱말이 거의 35 % 가 된다. F 에 덧붙여 Ph 도 F 소리이며, 낱말의 끝에 붙는 ---gh 도 F 와 같이 입술 이빨 스침 소리이다.
F 를 제대로 소리내지 못하면 영어를 바로 말하고 정확하게 듣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어떤 소리이며 어떻게 소리내는지 자세히 살펴 보자.
F 는 아래 입술을 윗니에 살짝 비비며 바람을 불어내는 입술 이빨 스침소리,
labiodental fricative/ ㄹ래이비오덴틀 ㅎ리커티ㅂ, 이다. 우리 말의 ㅍ 에 가름하는 P/피 는 두 입술 터침 소리, bilabial plosive/ 바일래이비얼 플라씨브, 로서 소리가 거칠고 세지만, f 는 아랫입술을 윗니에 스칠듯 말듯 내는 부드럽고 약한 소리이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반듯이 해내야 하는 글꼴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외국어 표기법 영어 편에서는 이 F 를 ㅍ/피읖 으로 쓰도록하여 우리의 영어 말하고 듣기를 거의 블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의 글꼴에 없다하여 비슷한 글꼴을 찾아 보지도 않고 새로 만들어 쓰려고도 하지않고 편한 길을 따라 p, 로 쓰도록 한것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F 와 p 둘을 다 입술 소리로 쓰게 했기 때문에 우리 영어를 세계가 알아듣지 못하고, 바깥 세계의 영어를 우리가 못알아듣는 비극이 시작된 것이다.
F 에 가장 가까운 우리 말의 소리는 ㅎ/히흫 이다. ㅎ이 비록 입술 이빨 소리는 아닐지라고 F 를 잘 들어보면 p 보다는 ㅎ 소리에 가깝다.
Festal, Fila, Fanta, 라는 제품 이름은, '훼스탈', '휠라', '환타' 라고 한글로 쓰고 소리내기 때문에 제 소리에 가깝고 누구나 바로 말하며 듣는다. 만약 이 낱말들을 '페스탈', '필라', '판타'라고, 한글 표기법 데로 쓰고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
Pestal, Pila, Panta, 즉 페스탈, 필라, 판타 라는 전혀 다른 말이 되고 만다. 물론
F 가 ㅎ, 곧 앨화벹의 h 소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소리는 p 보다는 f 에 가까워 듣고 말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