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의 골프영어

박재윤의 골프영어 : 'T'의 소리내기 -16-

by 관리자 posted Sep 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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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는 우리말의  'ㅌ - 티귿' 과 그 소리가 같다.    영어의  Takeaway -테이거웨이-,  tee time -티 타임-, Tiger - 타이거ㄹ- 의   첫 소리 't' 와     -타다-, -태도-, 토지- 등 우리말의  'ㅌ' 과 같은 '거센소리' 소리이다.   그러나  't' 가 낱말의 가운데 오면 그 소리가 부드러워져  'ㄷ' 으로,   아주 심한 경우는  'ㄹ'로도  말하고 들린다.

later      -ㄹ레이더-     나중에                   butter   -바더ㄹ-         빠다
little       -ㄹ리들-        작은                      water   -와더ㄹ-         물
putter     -파더ㄹ-        빠따                      computer-컴퓨더-      전산기 --

미국 영어가  '빠다'를 바른듯이 부드러운것은 이와 같이  't' 를  'ㄷ'  혹은 'ㄹ' 로 까지소리를 내는 탓이며, 그에 비하면 영국 영어는  훨씬 제 글꼴에 가깝게 소리낸다. 곧, 'ㄹ레이터', '바터', 'ㄹ리틀', '와터', '파터', '컴퓨터'로 소리낸다.

우리가 아주 다르게 알고 있는 't' 가 낱말 가운데 들어가는 낱말은,  Amateur  -아마츄어- 가 아니라  -'애머더' 이며,   Italy  는 -이태리-가 아니라,  - 이덜리-이고, LPGA의 홰션여왕인  Natalie Gulbis 는 -나타리 굴비스-가 아니라  -내덜리 걸비ㅅ-이며,  Lotto -로또- 복권은  'ㄹ라도' 라고 말한다.  

'T' 가 낱말의 끝에 올 때의 소리내기를 보자.  '외래어 표기법: 영어 세칙'에 의하면  '---t, ---k, ---p 등으로 끝나는 낱말은 ㅡ 를 붙이라고 한다.  

Putt  는 "펏트",    cut 는  "컷트",   date 는  "데이트",    web site 는  "웹 사이트" 로 쓰도록 하여, 우리 한국 사람들은 이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 말들은 '팓' '칻', 데읻', ;웹 싸읻'로 소리가 난다.  표기법이 영어 낱말의 길이를 두배 혹은 30 % 이상 늘리고, 소리도 거칠게 만든 것이다.    마치 우리말 낱말인  '보리밭',  '꽃밭', '땅끝'을  '보리바트', '꼬츠바트'. '땅끄트' 라고 쓰고 소리내라고 함과 같다.

보리바트,  꼬츠바트, 땅끄트라고 하면 한국 사람인 우리도 알아듣지 못함같이, 영미인이나 영어를 제 말로 쓰는 사람들이 펏트, 컷트, 데이트, 웹사이트라고 말하면 알아듣지 못하고, 이에 길들여진 우리가 그들 말을 못알아 듣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우리가 영어를 못알아듣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로, 영어를 길고 거칠게 만들어서, 사서 고생을 하는 꼴이다.

ㅋ 이나 ㅍ,  ㄷ, ㄱ,  ㅂ 으로 끝나는 영어 낱말의 경우도 마찬가지 이다.  우리는 ache-아프다-, bake-굽다-, cake, lake, take, 를 '에이크', '베이크', 케이크'. '레이크', '테이크' 라고 쓰고 말하나  실제로는  '에익', 베익', '케익', 'ㄹ레익', '테익' 이라고 한다. '부엌', '남녘', '문턱' 을 '부어크', '남녀크', 문터그'라고 하면 낱말의 길이가 늘어나고 소리가 거칠어지며 잘 알아듣지 못함과 같다.

Ape -원숭이-, pipe,  tape, type 등을 우리는  '에이프', '파이프', '테이프', '타이프'라고  쓰고 말하나 실제로는 '에입', 파입', '테입', '타입'으로  역시 우리의 표기법이 영어 낱말의 길이를 늘이고 소리를 거칠게 만들었다. '앞집'을 '아프지브' 라고 하며, '옆골목'을 '여프골모그'라고 쓰고 말하라고 함과 같다.

'5400 번 만에 영어가 들리지 시작했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뇌 사진' 등 한국을 뒤 덮고 있는 영어 공포증, 영어를 배우기 위한 해외 연수 등등, 영어 때문에 한국 사회가 겪는 어려움, 비용과 시간은 아무도 가름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영어는 중국말이나 일본말, 소련말이나 아프리카 어느나라 말같이 한 외국어 일뿐, 우리 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히 어려울게 없다. 다만 우리의 외래어 표기법이 영어 말의 한국어 표기를 실제 소리와 같이 만들지 않아서 오는 어려움일 뿐이다.

예를 들어 골흐에 사용되는 말들, 골흐와 관련있는 말들은 모두 영어로 되어있다. 영어를 모르면 골흐를 칠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런데도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 귀머거리가 되는 것은 잘못 버릇이 든 때문이다. 아무리 영어 낱말을 많이 외우고 회화 문형을  달달 외운다 하더라도, 위의 보기에서 보듯 제대로 소리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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