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Extra Form
extra_vars1 |||||||||||||||||||||||||||
extra_vars2 |||||||||||||||||||||||||||||||||||||||||||||||||||||||||||||||||||||||||||||||||||||||


  최근 들어 우리 나라 골프장의 캐디 피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캐디 피 이야기만 나오면 골퍼들은 열을 받는다.캐디 피가 그린 피를 앞지를 것으로 예단 하는 사람도 있다.아무튼 세상천지에 캐디 피가 이렇게 비싼 나라도 아마 없을 것 같다.


   최근 정부가 캐디보호특별법을 추진한다는 소리 때문에 말들이 많다.골프장에 종사하는 캐디와 골프장과의 관계를 노동자와 사용자로 보고 캐디에게 노동권을 보호해주겠다는 것인데 웬일인지 캐디측과 사업장인 골프장들 모두 특별법제정에 반대를 하고 나섰다.



   당연히 환영해야 할 캐디가 반대하는 이유는 우선 캐디의 연봉이 특별법에따라 약 2400만원으로 책정될 경우 연간 60여만원의 세금이 부담스럽다는것과 이 법으로인해 골프장들이 앞으로 캐디제도를 없 엘 경우 일 자리를  잃게 될 것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골프장측은 캐디고용에 따른 보험 등 년간 6억여원의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것 때문이다.한마디로 양측의 반대이유는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는  매우 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없다.

요즘 골프장에 종사하는 캐디들은 18홀당 9만원의 봉사료를 골퍼들로부터받는다.이미 10만원인 곳도 이미 여럿된다.현재 우리 나라의 웬만한 기업의대졸년봉하고 맘먹으며 그 것도 하루에 5시간정도 일을 하고 그만한 돈을 번다면 응당 그에 걸 맞는 근로소득세를 내는 것이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며앞으로 혹시 골프장들이 캐디를 쓰지 않을까 봐 걱정한다는 것은 단지 이유 에 지나지 않는다.

골프장들도 그렇다.수 십년 동안 자기들 돈 한 푼 안들이고 캐디덕을 톡톡히 봐온 골프장들이 추가비용문제 때문에 특별법의 제정을 반대하며 캐디제도를 없애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작금의 상황이 골프장들 스스로 자초해 온 일임을 알아야 한다.

사실 그 동안 회원제든 퍼블릭이든 간에 캐디 피가 줄곧 인상되어 온 것은캐디들의 요구라기보다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명문(?)이라고 자칭해온 일부골프장들의 캐디확보차원이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그러니까 한 2년 전쯤 일이다.피치못할 골프약속 때문에 간신히 찾아간 한골프장은 도심에서 꽤나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절이나 있을 법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캐디 피가 10만 원이라고 해서 놀랬다.당시 캐디 피가 8만원하던 때였다.라운드를 하다가 캐디의 말에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여기캐디들은요.집이 멀어서 대부분 기숙사생활을 하는데 일을 마치고 나면 갈 데가 없어요.시간 보내는데 되게 스트레스 받아요.입사해서 대충일을배우고 나면 캐디들은 대부분 도심지근처의 골프장으로 옮겨 간답니다.저도곧  떠날 겁니다."

 적막강산의 골프장들이 단지 캐디를 붙들어 놓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자신들의 지갑과는 상관없는 캐디 피를 마구 올려 온 것이 결국 세무당국으로 하여금 캐디보호라는 명분하에 캐디 피에 대한 세금을 거둬들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을 뿐만아니라 골프장들 또한 스스로 비용부담의 원인을 제공하게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골퍼들을 볼모로 캐디피인상에 앞장서 온 일부골프장들과 못이기는 척 뒤늦게 이에 합세한 국내모든골프장들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지금도 늦지않았다.그동안 골퍼들을 볼모로 호황을 누려온 골프장들은 캐디보호법에 따른 추가비용부담같은 눈 앞의 일에만 신경쓰고 매달릴 것이아니라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골프대중화시대를 맞아 과연 무엇이 한국골프발전에 보탬이되고 진정 골퍼들을 위하는 일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본다.

그 것만이 곧 닥쳐올 국내골프장의 공급과잉상태에서 살아 남는 길이다.



  1.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11> - "골프장들의 자업자득"

    최근 들어 우리 나라 골프장의 캐디 피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캐디 피 이야기만 나오면 골퍼들은 열을 받는다.캐디 피가 그린 피를 앞지를 것으로 예단 하는 사람도 있다.아무튼 세상천지에 캐디 피가 이렇게 비싼 나라도 아마 없을 것 같다. 최근 정부가 캐...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526
    Read More
  2.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10> - "골프클럽 한도 초과 해프닝"

    골프 룰 4조4항에 의하면 골프클럽은 14개로 한정되어있다.아마 이를 모르는 골퍼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연습장에서는 몇 개를 초과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지 새 드라이버를 사서 연습을 하거나 또는 비교적 짧은 골프코스에 갈 것을 대비하...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260
    Read More
  3.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9> - "헤드커버에 얽힌이야기"

    무릇 사람들이 쓰는 말의 그 용도에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있다.헤드라는 말도 그렇다. 일반적으로 헤드라고 하면 사람의 머리를 뜻하지만 큼지막 한 드라이버의 헤드를 연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은근히 남성의 귀두로 확대해석하는 엉큼한 남정네...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778
    Read More
  4.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8> - "칭찬은 칭찬으로 돌아온다."

    칭찬은 칭찬으로 돌아온다. 주말 골퍼들이 모처럼 자연이란 캔버스에 만들어진 골프코스에 나와 팅 그라운드에 서면 현기증을 느낄 때가 있다.순간 아무 생각없이 티 샷 한 볼이 빨래 줄처럼 시원하게 푸른 초원을 가르고 날아가면 신이 나고 흥분되는데 동료...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224
    Read More
  5.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7> - "드라이버를 찾았어요!?"

    "드라이버를 찾았어요!?" "프로님! 저,오늘 드라이버를 찾았어요.!" 작달막한 키에 다부지게 생긴 정 사장은 연습장에 들어서 면서 레슨에 열중하고 있는 필자를 보자 느닷없이 큰소리 로 떠든다.옆 타석에서 공을 치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연습을 멈...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456
    Read More
  6.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6> - 모자는 벗을줄도 알아야

    모자는 벗을 줄도 알아야 아침마다 산보 삼아 집 근처 야산을 오르면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면 어떤 이는 쓰고 가던 모자를 벗고 답례를 한다.그 사람의 인품이 돋보 이는 순간이다. 얼마 전 어느 골프아카데미최고경영자과정에 초청 받아<골프와...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457
    Read More
  7.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5> - 화를 내도 애교있게!

    최근 우리 나라는 골프의 대중화로 인해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퍼들의 필드매너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선생님! 접니다.다음주 월요일 아침에 시간 있으세요?인터넷에 들어가서 L골프장의 캔슬된 부킹을 하나 얻었는데 오...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992
    Read More
  8.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4> <언니!>도 싫어요

    한국 칼럼니스트협회고문 이광희 <언니!>도 싫어요 우리 나라만큼 호칭이 다양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호칭이란 상대를 부를 때 이름 대신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우리가 평상시에 잘쓰는 아주머니,아저씨 외에도 사장님,회장님 등등 모두가 이에 해...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528
    Read More
  9. <연재> -3- WPGA 미국 Qualifying School을 다녀오다.

    작년 10월경으로 기억된다. WPGA가 2007년 미국 아트란타 골프연수계획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는 순간 필자는 이미 미국에 가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가슴은 두 방망이질 치고 있었다. 지금까지 대학골프아카데미에서 골프를 가르치면서 늘 뭔가 부족함을 느끼...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590
    Read More
  10.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2> 올해 골퍼들의 화두는?

    * 이번에 협회로 연재글을 보내주신 이광희님의 글입니다. 이광희님이 연재하시는 생생한 골프 경험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여름도 막바지인 초가을 문턱을 앞에 둔 어느 날 골프약속이 ...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4226
    Read More
  11. [이광희님의 골프연재] <1> 모래밭의 혈투

    * 이번에 협회로 연재글을 보내주신 이광희님의 글입니다. 이광희님이 연재하시는 생생한 골프 경험담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모래 밭의 혈투 오늘 아침엔 마음이 편하다.골프강의도 없는 ...
    Category이광희의 골프연재 By관리자 Views546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