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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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룰 4조4항에 의하면 골프클럽은 14개로 한정되어있다.아마 이를

  모르는 골퍼는 없을 것이다.하지만 연습장에서는 몇 개를 초과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지 새 드라이버를 사서 연습을 하거나 또는 비교적 짧은 골프코스에

  갈 것을 대비하여 웨지 샷을 연습한 뒤 캐디 백에 넣어두었다가

  깜빡해서 그냥 골프장에 갖고 가는 경우에는 클럽초과로 문제가 발생한다.


     얼마 전 가까운 친구로부터 갑자기 하루 전날 골프 치러 가자는 연락을

   받았다.소위 땜 방이다.펑크를 낸 사람이 있을 때면 친구들은 늘 땜 방

  1순위인 필자를 부르는데 그 날도 그랬다.



     골프장에 도착해서 캐디 백을 챙기다 보니 골프채 한 개가 초과된 것을

   발견했다.53도 웨지를 넣고 7번 우드를 뺀다는 것을 그만 깜빡했던 것이다.



     담당캐디에게 7번 우드를 좀 맡겨 달라고 했더니 그녀의 말이 걸작이다.
  "고객님! 괜찮아요.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골프채 한 두 개는 더 갖고 다니는

   걸요.백에 넣고 안 쓰면 되죠. 뭐!"너무나 당연 한 듯한 캐디의 말에 할 말

   을 잃었다.그 건 아닌데...요즘 일부 골퍼들이 골프채한도 초과에 대하여

   무관심하다는 것은 골퍼로서 문제가 있다.


     며칠 전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국민은행스타투어 2차 대회가 열렸던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 CC에서였다.대회마지막 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챔피언 조에 속한 박희영과 지은희 등은 1번홀 파5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은희는 서드 샷을 하기위해 자신의 골프 백에서 웨지를 찾았으나 보이

   지 않자 당황한 그녀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경기시작

   전 연습그린근처에서 잠시 어프로치연습을 하다가 그냥 두고 온 것이 생각

   나 자신의 캐디에게 이를 확인하자 마침 옆에 있던 경기위원하는 말이 그

   린 옆에 두고 온 그녀의 웨지를 박희영의 캐디가 들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옆에서 이 소리를 들은 박희영이 혹시나 해서 자신의 골프 백을 들여다

   보니"아니! 웬 웨지?"지은희가 찾는 바로 그 웨지가 자기 백에 들어 있지

   않은가?" 박희영의 캐디가 지은희의 채를 들고 와서는 순간 착각으로

   박희영의 백에다 집어넣었던 것이다.



       박희영은 그 홀에서 버디를 했건만 골프 룰 4조 4항의 골프채14개한도

   초과규정에 의해 2벌타를 받아 보기가 되고 말았다.프로대회에서 있을 수

   없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박희영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은희에게 2주 연속우승

   컵을 안겨 주는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1번 홀에서 박희영이 캐디의 실수로

  인한 2벌 타를 받지만 않았어도 연장전에 갈 필요도 없이 시즌 첫 승을 올릴

  수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그녀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골프클럽14개의 규칙은 1938년에 미국골프협회가 만들었다고 한다.

   그전까지만 해도 골프클럽 한도에 대한 규정이 없어 1934년 웨스턴 오픈

   에서 우승한 헤리 쿠퍼라는 선수는 무려 26개의 골프채를 사용했으며

   1936년 US오픈아마추어대회에서는 30개의 골프채를 갖고 다니는 선수들

   이 많아 캐디의 혹사는 물론 선수들끼리의 장비경쟁만 생긴다는 여론

   때문에 미국골프협회가 나서서 골프클럽을 14개로 제한하는 골프 규칙을

   만들었다고 한다.지금부터 69년 전 일이다.


      골프채는 많이 갖고 다닐 수록 경기하기가 편한 건 사실이다.하지만

   골프장에서 누가  확인하지 않는다고 해서 골프채를 초과해서 들고

   다니는 것은 자신의 인품하고 직결된다는 것을 골퍼들은 알아야 한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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