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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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칼럼니스트협회고문 이광희


   <언니!>도 싫어요
   우리 나라만큼 호칭이 다양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호칭이란 상대를 부를 때 이름
  대신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우리가 평상시에 잘쓰는 아주머니,아저씨 외에도
  사장님,회장님 등등 모두가 이에 해당된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다양한 호칭은 간혹 해프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중년여성을 할머니라고 불렀다가
  머쓱해 하는가 하면 미혼여성을 아주머니라고 했다가 상대로 하여금 도끼눈을 뜨게
  만들기도 한다.독특한 우리 나라 호칭문화의 단면이 아닐 수없다.



    서양에는 그러한 호칭이 별로 없는 것 같다.물론 그들이라고 해서 호칭이 없지는
않겠지만 주로 공개석상에서나 불려지며 일상적으로 그들은 스스럼없이 이름을 부르는
관습이 몸에 베어 있음을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쉽게 볼 수있다.


    우리 나라에서 그들처럼 상대를 맞대 놓고 이름을 불렀다가는 기분 나쁘고 버르장
  머리 없다고 생 야단이 날 것이다.그러나 우리의 호칭도 그 정도면 양반이다.


    과거 우리계급사회의 잔재 때문인지 몰라도 상대에 따라 호칭은  급전직하로 비하
되기도 한다.윗 사람이 아래사람을 부를 때나 특히 식당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여지없이
어이 젊은이 !야! 아가씨! 아줌마! 등 하대로 바뀐다.상대의 인격은 안중에도 없는 볼썽
사나운 광경이 아닐 수없다.


  골프장에서도 호칭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말야! 골프를 치다가 캐디를 <언니!>라고 불렀더니 이상하게 안색이 달라지며
  인상이 별로 않 좋더라고.내가 뭘 잘못했나?"


   겨우내 골프를 못 쳐 안달이 난 친구들의 극성으로 며칠 전 가까운 친구들 몇이 전
  라도 무안CC에 가서 골프를 쳤다.그 곳은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남국에 온 것으로
  착각 할 정도였다.



    골프를 치고 나서 우리는 이름있는 식당을 소개받아 자리를 옮겼다.주문한 식사를
준비 하는 동안 그 새를 못 참고 우리는 소주로 입술을 축이며 골프 치면서 있었던
일들을 화두로 이야기를 하는데 미국에서 오래 살다 돌아온 친구가 한 말이다.


   그는 한국에 온 뒤 골프를 치면서 친구들이 캐디를<언니>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캐디가 어떻게 그 친구의 언니가 되느냐는 것이다.오랜
외국생활에 젖은 사람으로서 있을 수있는 의문이어서 우리는 박장대소를 했다.



  그는 나중에서야 그 말이 캐디를 부를 때 쓰이는 호칭으로 알고 남들 하는 대로 몇 번
따라 해 봤는데 어색했다고 한다.이번에 그는 골프를 치면서 다른 사람이 하니까 따라
해 본 것뿐인데 캐디가 유독 자기 말에만 심기가 불편해 하는 것 같아 당황했다는 것이다.


   "아니! 여태 그 걸 몰랐단 말인가?요즘 골퍼들이 통상적으로 캐디에게 언니라고 부르
  는데 그들은<언니>라는 말을 되게 싫어 한다는 거야.언젠가 어느 지방신문사가 캐디
  들의 생활을 담은 수기를 모집했는데 그중 1등으로 당선된 수기가 골프잡지에 소개
  되어 읽은 적이 있지.그들은 골퍼들이 어이! 야! 하고 자신들을 부를 때 인격적인 모
  욕감을 느끼며<언니>라는 말도 싫으니 차라리 자신들의 이름을 불러 달라고 수기에
  적고 있었다네."옆에서 소주를 마시던 친구가 아는 체를 하며 입에 거품을 문다.


    사실 골프캐디의 호칭은 세계공용어인 <캐디>가 가장 적합한 말이다.하지만 우리
  나라의 캐디들은 그 마저 싫다고 하니 "좋은 게 좋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름을
  불러주는 것 또한 골퍼의 매너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1-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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