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한 칼럼

골프와 사랑

by 관리자 posted Oct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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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으며 살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관계가 가까와 지고 친숙하여 지는데에 세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처음 좋은 친구를 만나 호감 을 갖게되면  좀 더 자주 만나고 싶고 상대의 좋은 점들을 많이 찾아내게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서 섭섭함이나 오해가 생기는가 하면, 의견 충돌 또는 기대가 무너졌을때 우리의 관계는 소원해 진다.  그러다가 화해가 이루어 지면 다시친해지는데 이때는 처음의 호감을 가졌을 때 보다 훨씬 믿음이 가는 돈독한 사이가 된다. 이것이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는 더욱 강열한 것 같다. 남녀가 사랑을 시작할 때 로맨스로 시작하게 되는데 상대의 모든것이 좋아 보인다.  또 이 시기에는 스스로 상대가 좋아 할 일들을 찾게 되고 언제라도 상대방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단계이며 바로 ‘당신은 나의 태양이오’ 라고 고백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그런 시기가 지나면 서로에게 바라는 일들이 더 많아 지고 사랑하기보다.
사랑받기만을 바라며, 상대에 대하여 실망하거나 원망으로 괴로워지는 환멸의 단계를 맞게된다.  이 시기를 화해와 이해로 넘기고 비로소 갖게 되는 기쁨의 단계, 이 기쁨의 단계는 곧바고 로맨스의 단계로 다시 이어지게 되는데 이때의 로맨스는 처음의 로맨스보다 훨씬 깊은 사랑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로맨스, 환멸, 기쁨의 세단계는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성장하면서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고운정 미운정이 많이 들었다는 말은 아마도 오래 사귀어서 친분이 두텁다 내지는 사랑이 깊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 한다. 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나 연인들은, 로맨스 기간을 보다 길게 그리고 환멸의 단계를 약하고 짧게 줄일 수 있는 사람들일것 같다.
어쩌면 골프도 사랑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하게 되면 연습장에 나가서 스윙을 배우고 또 스윙의 기본기술을익히려 열심히 연습을 하게 된다. 자신이 배운 스윙의 기본기를 착실하게 근육에 기억시켜려 노력하게 되고 혹시 잡지에서 스윙에 대하여 좋은 기사를 발견하면 열심히 스크랩하기도 한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코스에서 라운딩 할 때에도 연습할 때와 같은 좋은 샷이 나오게 되고 이는 곧 좋은 스코어를 내게된다.  샷 하나 하나에 집중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딩을 할때 골프의 재미에 빠지게 된는데 이때에는 많은 일들을 골프와 연관시켜 생각하게 되고 골프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라운딩 나가는 날엔 설레이기까지 한다. 또 라운딩이 끝난 후 자신의 좋은샷을 떠 올리며 흐뭇해하기도 한다. 이때가 아마 로맨스의 단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시기를 지나면서 스윙에 자신이 생기고 자신이 생각해도 멋있는 스윙이나오게 되면 이제야 골프를 터득했다는 자만이 어느새 생기게 된다. 더 잘 해 보려고자신의 방법대로 하다 보면 기본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스윙을 망치는 경우를 자주보게 된다. 이렇게 되면 멋있는 스윙을 하려고 하지만 계속해서 슬라이스와 훜을 반복하게 되고 그런것들이 좀 잡혔다고 생각할 즈음 샹크가 나서 고생하는 사람도 종종 본다. 이 때를 환멸의 단계라 할 수 있겠는데 이 때에는 화가 나며 짜증스럽고 골프채를 내 던지고 싶어지고 심지어는 다시는 골프를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순간마저도 있다.
이때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스스로 자신의 스윙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에게 자신의 스윙을 보이고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알아내어 교정 한 후 반복연습을 통해서 새롭게 된 스웡을 익히게 되면 자신의 잘못되었던 경험을 토대로 전보다 한단계 나은 골프게임을 할 수 있는데 이런 과정을 계속거치면서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골프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미국 뉴저지 지부장 듀크한
WPGA Master PRO
dukehahn@hotmail.com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1-19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