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s Golf, English, 한글 / 우리 말 & More -252-
L / 에얼 과 R / 아ㄹ 의 한글 쓰기 (1)
앞에서 여러번 살펴 본것과 같이 우리 말에는 ㄹ 로 시작하는 낱말이 없다. 모두 두음 법칙에 의해 ㅇ / 이응 이나 ㄴ / 니은 으로 쓰고 말한다. 그러나 영어에는 l / 에얼과 r / 아ㄹ 로 시작하는 낱말이 전체의 25 % 에 달하므로 한글로 이 두 가지 소리를 가려 쓸 수 있는 글꼴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들 낱말들을 ㄹ / 리을 하나로 써서 오는 어려움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크다 하겠다. 보기를 보면 lice 를 '라이스'라 쓰고 rice 도 '라이스'라 써놓으면 글꼴로나 소리로나 가릴 수 가 없다. Lice 는 이 (머리나 몸의)를 말하고 rice 는 우리의 주식인 쌀을 뜻한다.
Lice 나 rice 나 색이나 생김새가 하얗고 길쭉해서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것들 임은 누구나 다 안다. 이러한 예는 수도 없다. Late 과 rate 는 '늦은' 과 '비율' 이라는 전혀 다른 말들이고 light 와 right 도 '빛 / 밝은 '과 '오른 쪽 / 옳은' 이라는 서로 다른 말들이다.
그러나 이 낱말들을 영어의 한글 표기법 데로 한글로 옮기면 모두 라이스', '래이스', '래이트' 그리고 '라이트' 라고 쓸 수 밖에 없다. 글꼴로도 소리로도 아주 다른 낱말을 전혀 가려 말하고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먼저 우리 말에 l / 에얼 소리와 r / 아ㄹ 소리가 어떻게 들어있는지 살펴 보자.
갈래, 걸래, 멀리, 몰래, 벌레, 살랑 살랑, 술래, 찰랑 찰랑 따위에서 첫 글자 받침 ㄹ 과 따라오는 글자 ㄹ 이 합쳐서 영어의 l / 에얼 소리가 된다. 이 소리들은 혀를 넓게 펴고 혀끝을 말아올려 입천장에 살짝 닿으면서 혀의 양 옆으로 바람을 불어내는 혀옆소리, 곧 Lateral, ㄹ래더럴, 또는 설측음 ( 舌側音) 이라 한다.
비록 낱말의 첫 소리로는 쓰이지 않지만, 이미 우리 말속에 완전한 소리로서 들어있고, 꼴로도 ㄹ 두개가 이어쓰여 있으며, 우리 는 이 소리들을 영어의 l / 에얼 과 똑같이 쓰고 있다. 다만 첫 소리로서 쓰지않는다 뿐이지 낱말의 가운데 받침과 따라오는 낱말의 첫 소리로서는 영어의 l / 에얼 과 똑 같은 소리이다.
반대로 가래, 거래, 머리, 모래, 사랑, 수레 따위의 우리 말 낱말들은 ㄹ 소리가 혀끝을 가늘게 해서 떨며 내는 혀떨림 소리이다. 바로 영어의 r / 아ㄹ 소리와 같은, 혀떨림 소리, flap / 흘랲 이라고 한다.
남한 사람들은 이 ㄹ / 리을 로 시작하는 낱말은 두음 법칙에 의해 모두 ㄴ / 니은이나 ㅇ / 이응으로 말하고 쓰지만, 북한 사람들은 제 소리, ㄹ / 리을로 말하고 글로도 쓰고도 있다. 랭면, 로동, 령남, 령도자 따위의 많은 낱말들을 ㄹ 로 말한다. 그들이 영어의 r / 아ㄹ로 시작하는 낱말을 알할 때 우리 남한 사람들보다 더 유리하다 하겠디.
L / 에얼 과 R / 아ㄹ 의 한글 쓰기 (1)
앞에서 여러번 살펴 본것과 같이 우리 말에는 ㄹ 로 시작하는 낱말이 없다. 모두 두음 법칙에 의해 ㅇ / 이응 이나 ㄴ / 니은 으로 쓰고 말한다. 그러나 영어에는 l / 에얼과 r / 아ㄹ 로 시작하는 낱말이 전체의 25 % 에 달하므로 한글로 이 두 가지 소리를 가려 쓸 수 있는 글꼴이 있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들 낱말들을 ㄹ / 리을 하나로 써서 오는 어려움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크다 하겠다. 보기를 보면 lice 를 '라이스'라 쓰고 rice 도 '라이스'라 써놓으면 글꼴로나 소리로나 가릴 수 가 없다. Lice 는 이 (머리나 몸의)를 말하고 rice 는 우리의 주식인 쌀을 뜻한다.
Lice 나 rice 나 색이나 생김새가 하얗고 길쭉해서 비슷하지만 아주 다른 것들 임은 누구나 다 안다. 이러한 예는 수도 없다. Late 과 rate 는 '늦은' 과 '비율' 이라는 전혀 다른 말들이고 light 와 right 도 '빛 / 밝은 '과 '오른 쪽 / 옳은' 이라는 서로 다른 말들이다.
그러나 이 낱말들을 영어의 한글 표기법 데로 한글로 옮기면 모두 라이스', '래이스', '래이트' 그리고 '라이트' 라고 쓸 수 밖에 없다. 글꼴로도 소리로도 아주 다른 낱말을 전혀 가려 말하고 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먼저 우리 말에 l / 에얼 소리와 r / 아ㄹ 소리가 어떻게 들어있는지 살펴 보자.
갈래, 걸래, 멀리, 몰래, 벌레, 살랑 살랑, 술래, 찰랑 찰랑 따위에서 첫 글자 받침 ㄹ 과 따라오는 글자 ㄹ 이 합쳐서 영어의 l / 에얼 소리가 된다. 이 소리들은 혀를 넓게 펴고 혀끝을 말아올려 입천장에 살짝 닿으면서 혀의 양 옆으로 바람을 불어내는 혀옆소리, 곧 Lateral, ㄹ래더럴, 또는 설측음 ( 舌側音) 이라 한다.
비록 낱말의 첫 소리로는 쓰이지 않지만, 이미 우리 말속에 완전한 소리로서 들어있고, 꼴로도 ㄹ 두개가 이어쓰여 있으며, 우리 는 이 소리들을 영어의 l / 에얼 과 똑같이 쓰고 있다. 다만 첫 소리로서 쓰지않는다 뿐이지 낱말의 가운데 받침과 따라오는 낱말의 첫 소리로서는 영어의 l / 에얼 과 똑 같은 소리이다.
반대로 가래, 거래, 머리, 모래, 사랑, 수레 따위의 우리 말 낱말들은 ㄹ 소리가 혀끝을 가늘게 해서 떨며 내는 혀떨림 소리이다. 바로 영어의 r / 아ㄹ 소리와 같은, 혀떨림 소리, flap / 흘랲 이라고 한다.
남한 사람들은 이 ㄹ / 리을 로 시작하는 낱말은 두음 법칙에 의해 모두 ㄴ / 니은이나 ㅇ / 이응으로 말하고 쓰지만, 북한 사람들은 제 소리, ㄹ / 리을로 말하고 글로도 쓰고도 있다. 랭면, 로동, 령남, 령도자 따위의 많은 낱말들을 ㄹ 로 말한다. 그들이 영어의 r / 아ㄹ로 시작하는 낱말을 알할 때 우리 남한 사람들보다 더 유리하다 하겠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