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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타이틀 방어는 실패했지만….’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총상금 540만달러)’에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 70·7060야드)에서 치러진 최종 라운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최경주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끝에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적어내며 공동 12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지만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하며 주춤했던 것이 끝내 우승을 차지한 잭 존슨(미국·15언더파 265타)을 넘기에는 버거운 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소득도 있었다.

지난해 시즌 초반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시즌 중반부터 체중감량에 도전하면서 주춤했던 페이스를 완전히 극복해냈음을 증명해 보였기 때문.

소니오픈이 열리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비시즌 동안 롱아이언의 비거리를 늘리고 아이언 샷을 그린 위에 세우는 연습에 주력했다고 밝힌 최경주는 지난주 열린 시즌 첫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과 소니오픈에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2개 대회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0.0야드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드라이버 샷 정확도(61.38%→71.55%)와 그린 적중률(65.48%→73.61%)을 끌어올리면서 더 많은 버디 찬스(3.4개→4.5개)를 살리게 된 것.

롱 아이언의 비거리를 늘리고 아이언 샷의 그린 공략을 높이려 했던 전략은 파 4홀과 파 5홀에서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면서 버디 확률을 크게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고 평균 타수(71.01타→69.25타)도 줄어들었다.

지난 2000년 PGA 투어에 데뷔해 7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 ‘10―10(프로 데뷔 10년을 맞아 10승)’ 목표를 세운 최경주는 “경기 내용도 좋았고 지난주 공동 15위에 이어 이번 주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시즌 초반부터 연속 상위권 성적을 내 만족한다”며 “3주간 휴식을 취한 뒤 AT&T 페블비치 내셔널 대회부터 다시 출전할 계획이다. 조금씩 샷과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PGA 투어 6년째를 맞는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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