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건강] 방아쇠 수지증

연식 정구공요법 치료 도움

연습장에서 쉬지 않고 클럽을 휘두르는 골퍼들이 더러 있는데 그런 사람중에는 근 골격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갈비뼈 골절, 손목 통증, 골프 엘보우 등은 입문한 것을 후회할 정도로 혹독한 골프 신고식들이다.

그런데 아프지도 않으면서 괴롭히는 골프 질환이 있다. 초보자들에게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는 방아쇠 수지증(trigger finger)인데, 그립을 쥐는손가락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현상이다. 이것은 그립을 너무 꽉 잡고쉬지 않고 오랫동안 연습을 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증상을 호소하는 표현은 여러 가지다. '방아깨비가 다리를 구부리듯걸리면서 손가락이 움직인다''총의 방아쇠 당기듯이 걸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갑자기 손가락이 꺾인다''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펼 수가 없다''손가락 마디에 콩알 같은 것이 잡히는데 누르면 아프고 손가락이 잘 안 움직인다'등등.

의학적으로 보면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에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골프를 시작하면 다 그렇지 하는 마음으로계속 연습에 몰두할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붓고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놀라서 병원으로 달려오는 사람도 있다.

초보 골퍼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힘줄이 잘 단련되지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힘을 줘 염증으로 붓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 원인 인 것 같다. 방치하면 콩알 같은 결절이 생기기도 해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방법은 우선 소염진통제를 먹으면서 힘줄이 쉴 수 있도록 그립을잡지 않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부어있는 힘줄이 지나다니는 곳에 주사를 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지장이 없어진다면 앞으로 이런 것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힘줄을 강화하고 단련시킬 필요가 있다.

1,000원 짜리 연식 정구공을 손가락 끝으로 잡고 주물럭거리는 훈련이아주 좋다. 그 후에 증상이 없어지고 손가락 힘에 자신이 생기면 힘껏 골프채를 휘두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회복 후에도 오래 많이 연습하는 것은 좋지 않다. 1시간에 100여개의 공을 천천히 그리고 생각하며 쉬엄쉬엄 치도록 하자.
[출처] [골프건강] 방아쇠 수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