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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60대 할머니가 처음 나간 골프 라운드, 그것도 첫 홀에서 홀인원을 잡았다.

골프를 배운 지 두달밖에 안되는 운니 해스켈(62)은 지난달 25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9홀짜리 퍼블릭골프장인 사이프러스 링크스코스로 ‘머리를 올리러’ 나갔다.

1번홀(파3·100야드)에서 심호흡을 한번 한 해스켈이 힘차게 드라이버를 휘두르자 볼은 75야드쯤 날아가 그린에 떨어진 뒤 데굴데굴 굴러 거짓말처럼 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해스켈의 기막힌 이야기는 지역신문인 ‘세인트피터스버그 타임스’에 지난주 소개됐고 야후 스포츠가 18일 이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다 두달 전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해스켈은 “당시에는 그게 그리 대단한 이야깃거리인지 몰랐다. 모든 골퍼들이 이렇게 (홀인원을) 하는 줄 알았다”며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가 파3홀에서 홀인원을 할 확률은 약 1만2500분의 1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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