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캐디에게 레슨까지 받으세요" 파인리즈골프장의 프로캐디(오른쪽)가 라운드에 동참해 한 골퍼의 스윙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다.   "프로캐디에게 레슨까지 받으세요"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골프장이 프로캐디를 육성해 최근에는 '실전레슨 시스템'까지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캐디가 동반라운드하면서 실전에서 유용한 팁을 고스란히 전수해준다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캐디는 플레이는 하지 않고 레슨과 함께 스윙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라운드 후 분석까지 곁들인다. 비용도 불과 20만원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이 통상 1인당 30~ 50만원의 레슨비에 그린피까지 부담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20%도 안드는 셈이다. 이 시스템은 골프장측이 지난 몇 년간 소속프로들의 강의와 실전훈련을 비롯해 캐디들이 자격을 취득할 때까지 골프장과 연습장 무료이용과 테스트 비용 지원 등 아낌없는 투자를 거듭해 가능해졌다. 캐디들은 결국 50여명 가운데 80%가 넘는 40명의 캐디가 WPGA자격증을 따냈다. 프로캐디들은 평소에는 캐디역할을 수행해 골퍼들에게도 일석이조이다. 프로캐디들은 또 골프장에서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골프장 인근 인흥초등학교의 핵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레슨을 해주는 '골프교실'까지 개설해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울창한 송림과 동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이 골프장은 사실 '새로운 골프문화를 선도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코스 전역에 수백억원어치의 맥반석을 시공하는 등 친환경골프장으로 탄생한데다가 앞 뒤 팀을 만나기 어려운 넉넉한 플레이에 골프카의 첨단 GPS시스템이 장착까지 프로캐디 이외에도 이미 국내 골프장들의 '벤치마킹 1순위'로 손꼽혔던 곳이다. 지난해 말에는 레이크코스 9홀이 완성돼 27홀 규모의매머드골프장에 빌라와 스파 등 숙박시설까지 완비해 종합리조트로 거듭났다. 새로 완성된 레이크코스는 특히 6번홀의 '돌그린'과 9번홀의 '갯배' 등 골프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명물들이 즐비하다. 참숯과 황토의 웰빙 인테리어가 가미된 빌라에서는 온천과 스파를 즐길 수 있고, 여기에 가족여행을 위한 클레이사격장과 크루즈요트를 타고 즐기는 바다낚시 시설까지 완성됐다. 속초=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