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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골프장 57개 문연다

'봄 불청객' 부킹난이 올해는 없어질까. 경기 침체에도 불구 올해 문을 여는 골프장 숫자가 57개소(회원제 24개.퍼블릭 33개)로 조사돼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울 전망이다.

이미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세금감면 혜택으로 그린피가 대폭 인하된 데다 공급과잉 현상까지 빚어지면서 골프장간 그린피 인하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09년 개장 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회원제 24개소에 퍼블릭 33개소를 합쳐 전국적으로 57개 골프장이 새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9개 골프장(회원제 8개.퍼블릭 31개)보다 무려 18개나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말 전국 골프장 숫자는 376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으로 전국에서 가장 그린피가 높은 수도권 지역에 가장 많은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점이다.

올해 수도권에 새로 문을 여는 골프장은 15개소 216홀에 달한다. 2007년 72홀 2008년 58홀 보다 무려 4배 이상 급증하는 셈이다.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공사가 한때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해슬리 나인브릿지(경기도 여주)를 비롯해 보광그룹 계열 휘닉스스프링스(18홀.경기도 이천), 블랙나이트(18홀.경기도 안성) 가산노블리제(27홀.포천시 가산)등 6개 회원제 골프장과 여주그랜드(18홀), 파주(18홀), 남양주(9홀) 등 9개 퍼블릭 골프장이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서천범 소장은 "수도권의 경우 접근성과 공급 부족 때문에 그린피가 턱없어 높았다"면서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올해를 기점으로 그린피가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어 주말 골퍼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호남권이 268개 홀이 새로 생겨 가장 많고 △수도권(216홀) △영남권(156홀) △강원권(99홀) △충청권(85홀) 순이다.

강원권에는 현재 시범라운드 중인 오스타CC가 남.북 코스 전체의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고 알펜시아 홍천.춘천(퍼블릭) 골프장이 차례로 문을 연다. 충청권에는 윈체스트 서산(4월 예상)과 골든베이(9월 예상)에 이어 아산 윈슬이 11월에 오픈한다.

다만 글로별 경기침체로 국내 부동산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분양난이 이어져 실제 개장하는 골프장 수는 줄어들 수 있다.

퍼블릭 골프장들 역시 지방 회원제 골프장 그린피에 포함됐던 개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이 한시적으로 제외되면서 상대적을 가격경쟁력이 약해져 2010년부터는 공급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골프장 공급과잉은 회원권 가격 거품 해소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특히 수도권 주변에 포진한 남부 가평베네스트 등 이른바 '황제 회원권들'이 골퍼들의 선택폭이 넓어지면 최소 20~25% 이상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 소장은 "이용가치를 감안한 황제 회원권의 적정 가격은 7억~10억원대 수준"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공급이 늘면 회원권 가격 역히 하락할 수 밖에 없다. 공급이 가시화 하는 하반기부터 하락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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