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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흔히 사랑을 고백하고
      프로포즈하는 일이 남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자가 연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으면
      남자답지 못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남자라고 다 적극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신중한 겁쟁이'가 의외로 많다.
      남자는 어릴 때부터 무슨 일이든
      이겨야 하고 잘 해야 한다고 배우기 때문에
      여자에게 채이는 것조차
      실패의 개념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여자에게 거절당할 것을 크게 염려한다.
      또한 여자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로부터 사랑을 받으면
      그 자체에서 생활의 활력을 얻는 반면
      남자는 상대방에게 자기가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때
      비로소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남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느낄 때
      가장 비참하다고 한다.
      그럴 때 사랑하는 여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신을 알아 주고
      그 노력을 고맙게 생각하면
      남자는 힘을 얻어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어한다.

      남자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 주길 원하며 자신에 대해
      비판하고 충고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에게 약이 될
      이야기라도 비판적으로 냉랭하게
      충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남자가 길을 잘 찾지 못하거나
      그가 보자고 한 영화가 재미없더라도,
      우선은 대수롭지 않은 듯 그냥 넘겼다가
      훗날 자연스럽게 잘못을 얘기하는 것이 현명하다.

      남자들이 화낼 때도 마찬가지다.
      남자들은 잘못을 인정하는 게
      고통스러워 도리어 화를 낸다.
      이때 여자는 그 자리에서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면 남자는 자기 잘못을 덮어 준 여자에게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

      문제를 해결하는 순서에 있어서도
      남자는 여자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여자는 화가 나면 우선 그 상황에 대해
      남에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보다 확고히 한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에게 고민이 생기면
      마치 자신의 일처럼 다가가 그 문제에 대해
      같이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남자는 혼자서 문제를 정리하고 싶어하며,
      문제가 잘 안 풀려도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기보다는 스포츠나 취미 생활 등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그러므로 남자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으리라 믿고 남자에게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
      이렇듯 남녀 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는 가운데 싹튼다.

      *** 좋은 생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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