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ㅎ 용어의 바른 소리내기 -244-
F / 에ㅎ 와 훈민 정음 (11)
훈민 정음 해례의 제자해 / 制字解 / making a script 에는 우리가 찾고있는 로마자 / 영어의 F 소리를 그려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곧 입술 소리, ㅁ ㅂ ㅍ ㅃ 밑에 ㅇ / 이응 을 연서 (아래 위로) 하면 입술 가벼운 소리가 된다 하였다. 그 원래의 내용을 살펴보자.
ㅇ 連 書 脣 音 之 下 卽 爲 脣 輕 音 者.
이응 연 서 순 음 지 하 즉 위 순 경 음 자
이응을 입시울 소리 밑에 달아 쓰면 곧 입술 가벼운 소리로서
以 輕 音 脣 合 而 喉 聲 多 也.
이 경 음 순 합 이 후 성 다 야.
입술이 겨우 붙을락 말락 하여 목구멍 소리가 많다.
쉽게 살펴보면, ㅁ ㅂ ㅍ ㅃ 는 두 입술을 붙였다가 바람을 불어내는 두 입술 터침 소리 / 양순 파찰음 / 兩脣 破擦音 / Bilabial Plosive / 바일래이비얼 플라씨ㅂ. 로서 로마자의 b p m 따위의 무거운 입술 소 리이고, ㅁ ㅂ ㅍ ㅃ 밑에 ㅇ 을 붙여 쓰면 로만 앨훠벹의 v f 따위의 입술 가벼운 소리로서 목구멍 소리가 많은 입술 이빨 스침 소리 / 순치 마찰음 / 脣齒 磨擦音 / Labiodental Fricative / 래이비오덴틀 흐리카티ㅂ, 라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글에는 정음 만든 6 백년 전이나 지금까지도 닿소리 두개를 아래 위로 쓰는 경우가 없어 글자의 꼴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러한 입술 가벼운 소리가 우리 말과 글에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ㅎ 이 이런 입술 가벼운 소리에 아주 가깝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F 소리와 어떻게 같은지 알아보자.
F 는 앨훠벹의 여섯번째 글자로 아래 입술이 윗니에 붙을락 말락 스치며 바람을 불어내는 입술 이빨 스침 소리 / Labiodental Fricative / ㄹ래이비오덴틀 흐리카티ㅂ 이다. 바로 해례에서 말하는 가벼운 입술 소리인 것이다. 아래 입술과 윗니가 붙을락 말락하는 소리인데도 실제로 F 가 들어가는 말을 자세히 들으면, 거의 ㅎ 에 가깝다.
바로 해례에서 말하는 목구멍 소리 즉 ㅎ 소리와 비슷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ㅎ 을 로마자의 F / 에ㅎ에 갈음하는 글자로 쓰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우며, 글꼴로도 소리로도 확 실 히 P 와 가릴 수가 있는 것이다.
F / 에ㅎ 와 훈민 정음 (11)
훈민 정음 해례의 제자해 / 制字解 / making a script 에는 우리가 찾고있는 로마자 / 영어의 F 소리를 그려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곧 입술 소리, ㅁ ㅂ ㅍ ㅃ 밑에 ㅇ / 이응 을 연서 (아래 위로) 하면 입술 가벼운 소리가 된다 하였다. 그 원래의 내용을 살펴보자.
ㅇ 連 書 脣 音 之 下 卽 爲 脣 輕 音 者.
이응 연 서 순 음 지 하 즉 위 순 경 음 자
이응을 입시울 소리 밑에 달아 쓰면 곧 입술 가벼운 소리로서
以 輕 音 脣 合 而 喉 聲 多 也.
이 경 음 순 합 이 후 성 다 야.
입술이 겨우 붙을락 말락 하여 목구멍 소리가 많다.
쉽게 살펴보면, ㅁ ㅂ ㅍ ㅃ 는 두 입술을 붙였다가 바람을 불어내는 두 입술 터침 소리 / 양순 파찰음 / 兩脣 破擦音 / Bilabial Plosive / 바일래이비얼 플라씨ㅂ. 로서 로마자의 b p m 따위의 무거운 입술 소 리이고, ㅁ ㅂ ㅍ ㅃ 밑에 ㅇ 을 붙여 쓰면 로만 앨훠벹의 v f 따위의 입술 가벼운 소리로서 목구멍 소리가 많은 입술 이빨 스침 소리 / 순치 마찰음 / 脣齒 磨擦音 / Labiodental Fricative / 래이비오덴틀 흐리카티ㅂ, 라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글에는 정음 만든 6 백년 전이나 지금까지도 닿소리 두개를 아래 위로 쓰는 경우가 없어 글자의 꼴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고, 이러한 입술 가벼운 소리가 우리 말과 글에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ㅎ 이 이런 입술 가벼운 소리에 아주 가깝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F 소리와 어떻게 같은지 알아보자.
F 는 앨훠벹의 여섯번째 글자로 아래 입술이 윗니에 붙을락 말락 스치며 바람을 불어내는 입술 이빨 스침 소리 / Labiodental Fricative / ㄹ래이비오덴틀 흐리카티ㅂ 이다. 바로 해례에서 말하는 가벼운 입술 소리인 것이다. 아래 입술과 윗니가 붙을락 말락하는 소리인데도 실제로 F 가 들어가는 말을 자세히 들으면, 거의 ㅎ 에 가깝다.
바로 해례에서 말하는 목구멍 소리 즉 ㅎ 소리와 비슷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ㅎ 을 로마자의 F / 에ㅎ에 갈음하는 글자로 쓰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우며, 글꼴로도 소리로도 확 실 히 P 와 가릴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