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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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트에 대하여  

–토크–


골프의 수준이 어느 정도 되고 이제는 클럽을 내 몸에 맞추는 피팅 클럽을 준비하는 골퍼들이 샤프트를 고를 때 여러가지 스펙들을 고려해서 선택하는데 이 때 토크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경우가 있다. 피팅을 전문으로 하는 피터들의 경우에는 골퍼와의 상담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토크가 적합하며 심지어는 정확한 수치까지 언급을 하며 샤프트를 권하기도 하는데 과연 내 몸에 맞는 토크는 어느 정도일까?를 생각해 본 골퍼들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샤프트의 토크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토크(Torque)란 샤프트에 일정한 무게를 가했을 때 샤프트의 세로축을 따라 비틀리는 것에 대한 저항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샤프트가 세로축으로 얼마나 비틀어지는지에 대한 수치를 토크라고 한다. 토크의 수치는 숫자와 각도(°)로 표현을 하며 측정하는 방법은 샤프트의 버트를 고정시키고 팁 쪽에 1피트(12인치) 길이의 암(arm) 1파운드(453g)무게의 추를 달아 샤프트가 회전하는 정도를 측정하여 숫자와 각도로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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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샤프트의 회전 각도가이하인 경우를 로 토크(law torque)라 하며 회전에 대한 저항이 크다고 하고, 4°이상인 경우를 하이 토크(high torque)라고 하며 회전에 대한 저항이 작다고 한다. 로 토크인 경우 샤프트는 딱딱한 느낌이 오고, 하이 토크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데 일반적인 적용은 헤드스피드가 빠른 골퍼에게는 로 토크의 샤프트를, 헤드스피드가 느린 골퍼에게는 하이 토크의 샤프트를 권하고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발전을 시킨다면 스윙 템포를 적용하여 스윙 템포가 느려서 부드러운 스윙을 하는 골퍼에게는 하이 토크의 샤프트를, 빠른 스윙 템포를 가진 골퍼에게는 로 토크의 샤프트를 권하기도 한다.


토크가 발생하는 시점은 클럽의 다운 스윙 초기로부터 헤드의 저항에 따라 일어나는 경우와 임팩트 시 일어나는 비틀림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빽 스윙 탑에서 다운 스윙을 시작하면서 헤드의 저항에 의해서 일어난다. 즉 빽 스윙 탑에서 헤드 페이스면은 정면을 향하고 있는데 임팩트 시점에서는 좌측을 향하고 있다. 이것은 다운 스윙 시 헤드가 원운동을 하면서 헤드의 힐(heel)은 시계반대 방향으로 90°의 회전이 진행 되면서 공기의 저항을 받게 되는데 샤프트 축선상에 있는 힐은 샤프트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지만 토(toe)는 다운 스윙을 하는 중에 공기 저항과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 힐 보다는 상대적으로 늦게 회전이 되면서 그 저항이 샤프트에 전달이 되고 이 때 샤프트는 비틀림이 발생한다. 스윙 스피드가 빠를수록 그 저항치는 커지게 될 것이고 이 때 하이 토크일 경우 샤프트 비틀림에 대한 저항이 높지 않아서 즉, 많이 비틀어지게 되어 헤드가 열린 상태로 공을 임팩트하게 되어 볼은 오른쪽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로 임팩트 순간에 스윗스팟에 공이 맞지 않았을 경우 볼의 충격으로 헤드가 밀리면서 샤프트가 비틀어지게 되는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토크의 샤프트를 사용하여 샤프트의 비틀림을 최소화하고 기어 효과를 발생시켜 볼을 제대로 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때 로 토크 샤프트를 사용하면 헤드의 회전을 감소시켜 기어 효과를 제한한다고 한다.  


이상은 샤프트 토크에 대한 일반적인 기능을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샤프트 제조 업체인 true temper에서는 샤프트의 뒤틀림의 강도, 즉 토크는 골퍼의 스윙 속도로는 클럽 페이스의 앵글이 바뀔 정도로 샤프트가 뒤틀어 지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샤프트의 토크는 스윙 스피드가 110mph를 넘지 않으면 다운 스윙 시 헤드 저항에 의한 샤프트의 비틀림 현상이 임팩트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일반 골퍼들은 토크에 의한 영향을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또한 임팩트 순간에 볼과 헤드 페이스면이 만나는 시간은 약 0.0005초로 그 순간에 헤드가 돌아가면서 샤프트가 비틀어지는 것을 토크로서 보완을 해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고 볼은 이미 저만치에서 비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서술한 토크의 기능이 크게 작용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한편 GCA라는 미국에서 클럽 피팅을 연구하는 협회의 발표를 보면 투어 선수들의 평균 토크가 3.8이라고 하며 브랜드 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토크 5정도의 샤프트는 어떤 골퍼에게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고 발표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토크에 대한 고려는 용품 선택의 기준에 있어서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샤프트 선택에 있어서 토크라는 개념은 완전히 무시해 버려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토크의 중요한 역할은 샷을 했을 때 타구감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샤프트의 강도를 객관적인 숫자로 나타내는 CPM(Cycle Per Minute)측정을 했을 때 동일한 CPM의 수치가 나오는 두 자루의 샤프트 중 로 토크 샤프트는 무척 강하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스윙에 있어서 편안한 느낌을 받으려면 적당한 크기의 토크는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반적인 골퍼는 4~6사이의 토크가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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